‘국회 세종의사당’ 신호탄 쏘나 ‘대장정 돌입’ 촉각
‘국회 세종의사당’ 신호탄 쏘나 ‘대장정 돌입’ 촉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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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 추진특위 개편 후 첫 회의
국회법 개정 · 건립계획 확정 · 연내 설계비 집행 등 향후 계획 세밀히 검토
국회 세종의사당 최적 후보지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최적 후보지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대장정이 본격 닻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이상민 의원)가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전략을 논의하는 등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위는 30일 국회에서 21대 국회 개원 후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개편한 지 8일 만이다.

특위의 이 같은 속도전은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정부예산안 반영 성공에도 불구, 여야 합의 무산으로 국회법 개정 등 후속 작업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공동위원장 이상민 의원, 간사 홍성국 의원과 함께 박범계, 김종민, 한병도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의 참여로 특위를 개편한 바 있다.

이날 세종의사당 건립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는 점에서 건립이 가시화할 지 촉각이 쏠린다.

특위는 국회법의 신속한 개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차원의 공청회를 열어 여야 의원 간 심도 있는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입지·규모·사업주체 등이 담긴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을 서둘러 확정해 행복청에 전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설계공모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설계비 예산집행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회사무처의 적극적인 의지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국회사무처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 활동계획으로는 7월 중 세종의사당 건립 최적안 도출을 위한 특위 주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다양한 홍보활동을 병행과 함께 올해 하반기 내 세종의사당 부지 현장 방문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일 것을 결의했다.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이상민 공동위원장과 홍성국 의원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비효율 해소를 위해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다.

이상민 공동위원장(5선, 대전시유성구을)은 “세종시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시금석이자 대한민국의 결함을 치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행정부처와 국회가 각각 따로 있음으로써 생기는 비효율과 낭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이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사를 맡은 홍성국 의원도 “세종의사당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할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코로나 국난 극복 이후 새로운 사회적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부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2020년 정부예산에 여·야가 합의해 설계비 예산을 반영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공약으로 여·야가 약속한 만큼 국회법 개정 처리는 물론 건립계획 확정 등 국회차원의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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