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세종시도 여파 '초비상'
대전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세종시도 여파 '초비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1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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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19 55번 확진자, 세종시 고운동 거주
세종하이텍고 교사 부인 대전 확진자, 학교 등교수업 중단
세종시에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시민들 모습
마스크를 쓴 시민들 모습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세종하이텍고 교직원 배우자(대전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는 세종시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17일 세종시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 16~17일 무려 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인접 세종에도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 55번 확진자 A씨는 세종 고운동(가락마을) 6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충북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히 주목할 만한 외부동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접촉자 3명이 현재 검사 후 자가 격리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접촉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 확진자 정보 (자료=대전시)

'세종하이텍고(세종시 부강면 소재)' 교직원의 부인 B씨도 전날 대전시 5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대전 47·48번 목사 부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교육청은 지난 16일 오후 9시 15분 대전시 보건소로부터 해당 교직원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음을 통보받은 즉시, 17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신속하게 전체 안내를 보내 해당 사실을 전하고, 밀접접촉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들이 집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후 본인 기숙사실에서 철저한 방역 하에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향후 해당 교직원 검사결과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시 마포구 32번 확진자C씨도 지난 12일과 13일 고운동 가락마을 9단지에 거주하는 딸의 집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 15일 몸살 징후를 보였고, 식당 등 다른 동선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세종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어, 세종시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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