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착한가격 업소’ 유명무실...기대 이하”
“세종시 ‘착한가격 업소’ 유명무실...기대 이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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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환 의원, “버스광고 통해 착한가격 업소 적극 알려야” 지원 강화 주문
이태환 의원
이태환 의원

세종시 ‘착한가격 업소 지정 사업’이 물가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기대에 못 미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치원읍 신안․서창․봉산․신흥)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착한가격 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착한가격 업소 이용의 날 운영’과 ‘버스 광고 지원’을 제안했다.

세종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좋은 품질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하고 있다. ‘세종시 착한가격 업소 지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는 “시장은 착한가격 업소의 이용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매월 1회 이상 착한가격 업소 이용의 날을 지정‧운영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제도 도입 이후 매년 평균 29곳의 업소가 지정되고 있으나, 혜택이 크지 않아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착한가게 업소 중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받은 곳은 9개 업소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되고자 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에서 선도적으로 매주 특정한 요일을 지정해 착한가격 업소를 이용하는 등 보다 과감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도의 사례와 같이 ‘전기요금 추가 지원’과 ‘버스광고 지원’ 등 한층 강화된 홍보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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