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사회봉사단 ‘쿠쏘(KUSSO)’, 이웃사랑 ‘뭉클’
고려대 사회봉사단 ‘쿠쏘(KUSSO)’, 이웃사랑 ‘뭉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0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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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온정 담은 구호물품 전달 훈훈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쿠쏘(KUSSO)'가 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사진=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시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쿠쏘(KUSSO)'는 지난 4일 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센터장 류권식)와 함께 재가어르신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봉사단이 ‘채움’이라는 이름으로 기획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재가어르신들에게 직접 마련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다.

봉사단원들은 센터 실무자들과 회의를 거쳐 행사 일정 및 대상자 선별, 지원물품 등을 조율한 뒤, 이날 4개조로 나눠 어르신 16가구에 생필품 박스를 전달했다.

선물은 받은 어르신들은 물품을 하나하나 꺼내보며 흐뭇해했고, 학생들에게 찐옥수수 등 간식을 챙겨주며 온정을 나눴다.

학생들이 손편지를 읽어드리는 모습 (사진=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

특히 KUSSO 단원들은 손수 작성한 손편지를 직접 읽어드리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에 눈시울을 적시며 감동했다. 김모(85)씨는 “이 편지를 죽을 때까지 꼭 간직하겠다”면서, 실무자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어도 글씨를 쓸 줄 모르니 내가 부르면 받아적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송모(20) 봉사단원은 “기획부터 구입한 물품 포장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뵙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흐믓하다”며 “오늘 저녁에는 혼자 지내시는 외할머니께 전화라도 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KUSSO는 2008년 창단된 이래 올해 12기를 맞고 있으며,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창조적인 사회기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젊은 지성들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이 작성한 손편지 (사진=세종재가노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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