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놀이터 중대사고 빈번 ‘전국 최악’
세종시 어린이놀이터 중대사고 빈번 ‘전국 최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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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의원, “시설 수 대비 중대사고 건수 전국 최다, 안전강화 정책” 주문
세종시 ‘어린이놀이터 시설 수 대비 중대사고 비율’이 전국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관내 어린이놀이터의 중대사고 발생이 잦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의회 박성수 의원이 분석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어린이놀이터 ‘시설 수 대비 중대사고 비율’이 전국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만 세종시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치아 손상과 골절 등 27건에 달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해, 경기도와 부산광역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 시설 수 대비로는 전국 최고다.

특히 지난 4년간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발생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에서도 세종시 증가폭은 두드러졌다. 지난해 세종시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건수는 2018년에 비해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박성수 의원은 지난 2일 시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상황을 집중 질의하면서 안전 정책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라 어린이 놀이시설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 수 대비 중대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박성수 의원
박성수 의원

특히 “어린이놀이시설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 발굴은 물론, 관계자들과 학부모들 눈높이에 맞춘 안전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며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는 안전 정책들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제2조의2) 규정에 따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재원 마련 등을 관리‧감독 기관의 장과 협조해야 한다”며 “어린이안전 환경 조성에 필요한 조치를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재 확산에 대비해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행위 민생사법 경찰 활용방안 검토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단독가구 척척안심세종 활용방안 검토 ▲시민안심보험에서 의사상자 상해 보상 등 필요한 항목 추가 가입 추진 ▲통합적 안전도시조례 정비를 위한 전부개정조례안 수립 ▲인명 피해가 발생한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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