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코로나19 청정지대 회복’ 초읽기
세종시 ‘코로나19 청정지대 회복’ 초읽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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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47명 중 46명 완치...나머지 1명 21번 확진자 1차 음성, 14일 2차 검사 음성 시 완치판정
5월 13일 기준 세종시 코로나19 일일동향

세종시가 ‘코로나19 청정지대’ 지위를 회복하게 될까.

지난 3월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21번 확진자'(해양수산부 직원)가 지난 13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검사 결과에 촉각이 쏠린다.

그간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세종시는 최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21번 확진자만 회복될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한명도 남지 않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21번 확진자는 오늘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날 경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기 위해선 24시간 간격으로 실시되는 두 차례 검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대전보훈병원을 거쳐 현재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21번 확진자는 62일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최초 확진 이후 상태 호전으로 집중치료 한 달여가 지난 4월 15일부터 4차례에 걸쳐 검사를 실시했으나 줄곧 양성 반응을 보여 왔다.

세종시 확진자 중 최장기간 치료 환자로 기록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한편 코로나19 경계 단계가 생활속거리두기로 다소 완화된 가운데, 최근에는 이태원 발(發) 코로나19 확진이 변수가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130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오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온 이태원 클럽 관련자 3명과, 이태원을 방문한 156명(자진 신고) 등 15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청주 현대백화점(이태원발 확진자가 백화점 1층에서 근무) 관련 11명에 대한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는 그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되던 합강오토캠핑장을 본래의 목적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센터에 입소한 550명의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보건‧의료인력 등을 집중해야 할 상황이란 판단에서다.

캠핑장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는 그간 해외입국자 관리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해외입국자가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센터에서 대기하는 식이다.

앞으로 해외입국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대로 세종시에 도착할 경우,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자가격리(대기)하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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