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간부 공무원들 ‘긴급재난지원금’ 착한 기부
세종시 간부 공무원들 ‘긴급재난지원금’ 착한 기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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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20여명 지역사회 기부 동참
지역 시민사회 전체로 착한 기부 행렬 전파될 지 주목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자는 의견을 내놨고,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이 이에 화답하며 동참의 뜻을 밝혔다.

기부 의사를 밝힌 인원은 실·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20여명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안에 수령하지 않으면 ‘기부’로 간주되어 자동으로 국가에 기부된다.

하지만 이 시장은 자동으로 국가에 기부하는 것보다는, 일단 수령한 뒤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용하자는 의미다.

이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신청해 수령한 뒤, 지역 사회 관련 단체에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시 간부 공무원들에 이어 과장급 이하 나머지 공무원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이 이어질 지도 관심을 모은다. 또한 시민사회 전체로 착한 기부 행렬이 전파될 지도 주목된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13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 등이다.

취약계층의 경우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5월 4일부터 지원금이 현금으로 기존 복지 급여 계좌로 입금되며, 일반 국민들의 경우 현금이 아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13일부터 지급된다.

온라인 신청은 5월 11일부터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되며,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카드가 아닌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받을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 신청을 받는다.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하게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월~금요일 중 하루 신청할 수 있다. 월요일은 끝자리가 1·6, 화 2·7, 수 3·8, 목 4·9, 금 5·0이며, 토·일요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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