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도시문제 해결” 세종시 전국 최초 ‘시티스마트’ 도입
“ICT로 도시문제 해결” 세종시 전국 최초 ‘시티스마트’ 도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4.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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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억원 투입해 10개 과제 추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파킹‧어울링운영 개선 등, 시민참여형 거버넌스로 정책 수립 및 만족도 제고

세종시가 정보통신기술(ICT)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시티스마트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기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인프라 구축 위주가 아닌, 시민 삶과 밀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향후 스마트시티사업의 모델이 되고, 정책 방향을 좌우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티스마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티스마트 프로젝트 10대 핵심 과제는?

시티스마트 프로젝트는 10대 과제에 걸쳐 총 1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통합지도 구축 ▲빅데이터 활용 어울링 운영 개선 ▲스마트파킹 통한 효율적 주차장 운영 ▲스마트팜 통한 도시숲 활성화 ▲시민참여 확대 위한 전자거버넌스 도입 ▲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빅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 ▲스마트 헬스키퍼 서비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 ▲스마트 전력관리기술 실증사업 등이 주요 골자다.

먼저 ‘미세먼지 통합지도’는 행복도시건설청과 협력해 9개 동지역에 각 10개 내외의 IoT환경센서를 확대 설치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허브시스템과 연계해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 5억5천만원을 투입,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간업체들이 세종시 공유전기자전거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세종 공공자전거 뉴어울링 모습
세종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어울링을 재배치하고, 전동킥보드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사진은 세종 공공자전거 뉴어울링 모습

‘빅데이터를 활용한 어울링 운영 개선’(비예산 사업, 2020년 6월 완료)은 공영자전거(2,225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으로 주목된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어울링을 재배치하고, 전동킥보드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파킹을 통한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 ‘스마트팜을 통한 도시숲 활성화’,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전자거버넌스 도입’ 등 3개 과제(사업비 총3억원, 2020년 완료)도 추진한다.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스마트 거버넌스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들이 제안한 사업들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옥외광고’(사업비 7억원, ‘21년 12월 완료)는 최첨단 스크린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사업이다. 디지털광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소상공인 광고를 주로 편성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영상과 정보를 표현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융합 플랫폼을 말한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비 112억원, 2023년 완료)는 규제특례를 적용해 혁신서비스를 실증 및 사업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까지 헬스케어‧교통‧안전 등 6개 분야에서 7개의 기획과제를 발굴했고, 규제특례 적용이 필요한 2~3개의 실증과제를 선정해 하반기부터 시민들이 실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마트 헬스키퍼 서비스’(사업비 36.8억원, 2023년 완료)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과 헬스케어존(2개소)을 구축해 건강취약계층에게 시범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오는 2023년까지 헬스케어존을 추가로 구축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사업비 23.6억원, 2022년 완료)은 시민들이 세종형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과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이다. 세종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세종의 뜻’, ‘똑똑세종’ 등 시민 의견수렴 창구도 연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도울 계획이다.

‘스마트 전력관리기술 실증사업’(사업비 5억원, 2020년 9월 완료)은 증강현실(AR)을 도입해 전력설비 관리 인력과 자원을 최소화하는 사업이다. 문제 발생 시 맨홀의 개폐 없이 사고원인을 파악해 즉시 대처하고, 맨홀 개폐로 인한 사고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등의 역할이 기대된다. 올해는 보람동 일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향후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티스마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최초 시도 “스마트시티사업 모델, 정책 방향 좌우 시금석”

시티스마트 프로젝트는 세종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주목된다. 향후 스마트시티사업의 모델이 되고, 정책 방향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열릴 국제포럼에서는 시범사업 사례를 공유하는 등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티스마트를 추진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시범사업 10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5-1생활권에서 자율주행, 블록체인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실증‧상용화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통‧주차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체감형 스마트서비스를 확충, 시민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 5-1 생활권 공간구조(안), 세종시 제공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세종시 5-1 생활권 공간구조(안),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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