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회, "돈 많이 벌어서 이웃과 함께 쓰겠습니다"
김윤회, "돈 많이 벌어서 이웃과 함께 쓰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4.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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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차도블록 전문제조회사 흥덕산업...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으로 품질 인정
김윤회 대표, 매년 장학금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장 맡아 이웃사랑 실천
흥덕산업 김윤회 대표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목표로 경영하면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흥덕산업 김윤회 대표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목표로 경영하면서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고의 품질로 안전한 기업,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녹아있는 에코(Echo)블록에서 포장 및 경계 블록 등 건축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흥덕산업 김윤회 대표(62)는 “왜 공장을 운영하느냐”는 우문(愚問)에 답하면서 기업의 사회성을 강조했다.

세종시 연동면 청연로 732에 위치한 흥덕산업은 건축자재인 ‘블록’ 생산업체로는 전국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대표적인 지역 기업이다. 외형 60억 원 규모의 크지 않는 중소기업에서 나눔과 배려로 더불어 사는 문화를 실천, 이웃돕기에서는 대기업으로 평가를 받는 회사다.

2015년 진입 장벽이 까다로운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을 통해 품질의 객관화를 시킨 데 이어 2019년에는 30억 원을 투입, 제조 설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투수(透水)블록을 특허출원하는 등 품질의 고급화에 앞 장 서고 있다.

특히, 조달청이 우수제품으로 인정한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은 겨울에 제설제를 뿌린 후 염분 과다로 쉽게 망가지는 아스콘의 단점을 극복한 상품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강하며 까다로운 조달청 심사를 통과해 ‘그랜드 스톤 블록’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대표상품이 되고 있다.

흥덕산업이 자랑하는 제품으로 ‘리비오 그린 블록’도 있다. 차도 블록 사이에 잔디를 심어 녹지율을 높이고 시각적으로 그린 효과를 가져오는 친환경 상품이다. 보·차도 블록의 트랜드인 기능성을 강화하고 재생골재를 원자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해 2월 30억원을 들여 설비를 교체해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공장 내부 제품 생산 장면

지난 2000년 창립한 이 회사는 7천여평 규모에 22명이 근무하면서 연간 약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과감한 설비 투자와 함께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종은 물론 전국에서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함께 흥덕산업이 세종지역에 널리 알려진 데는 김윤회 대표의 더불어 사는 기업가 정신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년 동안 1억 원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아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한 이해 매년 세종시 교육청에 2천만원을 장학금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2016년에는 세종시 사회복지시설에 3천3백만원에 달하는 보도블록을 현물로 내놓아 기부자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기업의 사회성을 실천한 결과 2015년에 세종시 기업이니 대상, 2016년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17년 대통령상 등을 수상, 이웃을 많이 돕는 회사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김윤회 대표는 “여기서 번 돈은 지역을 위해 쓰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웠던 시절, 하느님이 저한테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면 꼭 이웃과 함께 살겠다고 맹세한 걸 작은 부분 실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모임 회장을 맡아 동료 기업인들에게 가입을 권유하는 한편, 늦어도 내년까지 부인 황종분 여사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세종시 연동면 청연로에 위치한 흥덕산업은 지역 토착기업으로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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