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노무현 팔이’ 이제 그만, 노무현 넘어서야”
김병준 “‘노무현 팔이’ 이제 그만, 노무현 넘어서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4.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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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종시=노무현’ 홍보 더불어민주당 겨냥, 변화 주문
“노무현을 넘어 철학과 가치, 정책으로 세종시민과 함께 할 것” 지지 호소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노무현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김병준 국회의원 후보(세종을)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노무현 팔이’를 재차 비판하면서 “노무현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우리는 노무현의 꿈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세종시는 노무현을 넘어서야 한다”며 “저 역시 노무현을 넘어 김병준의 철학과 가치, 정책으로 세종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노무현 정신을 재차 거론한 것은 ‘세종시=노무현’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하고, 변화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세종시는 세종시고, 노무현은 노무현"이라며 "세종시를 노무현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노무현이라는 인물에 갇히게 되고 지금처럼 곳곳에서 ‘노무현 팔이’가 횡행하게 된다. ‘노무현 정신’을 사실상 배반하고 있으면서 말이다“라고 했다.

김병준 후보 페이스북 캡쳐 화면

앞서 그는 세종호수공원의 ‘노무현 기념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꿈꾸었던 세종시였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단순한 행정수도가 아닌,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과감한 분권화와 규제완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으로서의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세종시는 정상적인 도시 건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김 후보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지금의 세종시는 당초의 구상과 다르고, 심각한 역내 불균형과 재정난 속에 대전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 ▲투기지역 해제 ▲김병준 라인을 통한 세종 교통체계의 혁명적 개편 ▲수요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그렸던, 또 20여 년 전부터 꿈꾸어 왔던 행정수도 세종시의 비전을 가슴에 담아 이번 선거를 치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으로서의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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