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인기몰이'...판매액 100억원 돌파
세종시 여민전 '인기몰이'...판매액 100억원 돌파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0.04.12 0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홍보활동 고삐...9~10일 국책연구단지 종사자 대상 홍보활동·기관 구매 협조 당부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이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여민전 판매액은 시민 판매액 108억 원과 기관 판매액 9억 원 등 모두 117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도 4만 1,3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민전 초기 출시 효과가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발행금액이 당초 70억 원에서 37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데다, 지난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10% 캐쉬백 이벤트도 6월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시민과 기관·단체의 응원의 물결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여민전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관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하나은행은 지난 9∼10일 이틀간 공동으로 세종국책연구기관 단지에서 15개 국책연구기관 3,500여 명을 대상으로 홍보 및 카드발급 행사를 벌였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총 816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지역화폐 '여민전' 신청 방법
지역화폐 '여민전' 신청 방법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여민전 가입 독려와 함께 소관 국책연구기관에 직원복지포인트, 각종 행사·포상 등에 여민전을 적극 활용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국책연구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여민전의 높은 판매실적은 지역 내 소비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의해 기관판매용 여민전 발행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종시교육청(직원복지포인트 활용)과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행사·포상용) 등 2개 기관이 캐시백 혜택이 없는 기관판매용 여민전을 구매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한편, 여민전은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월 50만 원, 연 500만 원까지 구매(충전)할 수 있다.세종시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만 대규모점포,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여민전의 최대 장점은 '캐시백(환급)'이다. 점포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6~10% 금액이 캐시백된다.

또한, 연말정산 시에는 소득공제 30% 혜택(전통시장 40%)도 받을 수 있으며, 삼성페이와 LG페이로도 등록할 수 있어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여민전 홈페이지(www.yeominjeon.com)를 참고하면 된다.

세종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하나은행은 지난 9∼10일 이틀간 공동으로 세종국책연구기관 단지에서 15개 국책연구기관 3,500여 명을 대상으로 홍보 및 카드발급 행사를 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