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여러분, 저희들도 출마했어요"
"유권자 여러분, 저희들도 출마했어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4.0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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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열기에 묻힌 세종시의원 보궐선거...조용한 선거로 표심얻기에 부심
민주 이순열-도담·어진 상가 활성화, 통합 김영래-중앙공원국가공원 지정
총선열기에 묻혀 세종시제9선거구인 어진도담지역 시의원 보궐선거가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순열, 오른쪽은 김영래 후보

“저희들도 출마했어요.”

총선 열기 속에 세종시의원 보궐선거가 보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도 그렇고 유권자들도 관심이 보이지 않고 있어 ‘나홀로 선거’가 되고 있다.

윤형권 국회의원 후보가 사퇴한 세종시 제 9 선거구인 어진동과 도담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순열후보(50)와 미래통합당 김영래 후보(34). 이들은 지역구를 돌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총선 열기에 가려 외로운 선거(?)를 하고 있다.

경북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6년 전 세종시로 이사를 온 이순열 후보는 “경기도 일산에서의 경험과 세종시청에서 각종 위원회 참여, 그리고 마을 학교 등 주민들과 함께 해 온 공동체 활동 등을 제도화하기 위해 출마를 했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밀착형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자신을 홍보했다.

목원대 경찰법학과를 졸업 후 약 7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행정사를 하고 있는 김영래 후보는 “세종시는 민주당 일색”이라며 일당지배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고 “시의회가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시정이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바른 소리를 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자신의 강점을 지역농협 근무와 오토바이 배달사원, 행정사 등 여러 가지 경험이라고 소개하면서 “사회경험이 많은 만큼 민원을 처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열 후보는 홍성국 국회의원 후보와 지역관련 공약을 공유하고 있다.

이순열 후보는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면서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고 대안을 모색하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사와서 신도시가 형성되기 전 조치원분들과 많은 교류를 가져 자신을 원주민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지역에서 활동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면서 홍성국 국회의원 후보와는 도담,어진동 쪽 공약을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래 후보는 많은 분들이 젊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며 중앙공원 습지 조성보다 개발에 찬성하며 금개구리는 옮긴 후 중앙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열 후보에 대해 “개개인의 성향은 훌륭하신 분”이라고 칭찬하고 “다만 민주당이 이곳에 깃발만 꼽으면 된다는 식은 도담, 어진동 지역민에게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순열 후보는 중앙공원 개발은 생태협 활동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변해 당시 주장을 많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찬성과 반대에 대한 입장은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사안”이라고 유보했다.

이순열, 김영래 후보는 시의원 선거를 위해 출근 인사 등을 통해 선거구민들을 만나며 총선 열기에 묻혀 조용한 선거를 치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유권자들을 만나기가 더욱 힘들게 됐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영래 후보는 젊은 패기로 김중로 국회의원 후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순열 후보는 ‘생활 편리로 주민이 행복한 지역’을 내걸고 ▲도담·어진 상가 활성화 ▲ 대전-세종 도시철도 연장 ▲방축천-제천 생태산책길 정비 ▲원수산 숲 체험 및 치유공간 상설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영래 후보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시의원’을 모토로 ▲원수산-전월산-중앙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투명한 인사청문회 ▲학교 강당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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