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수현 vs 통합당 정진석, 누가 웃을까
민주당 박수현 vs 통합당 정진석, 누가 웃을까
  • 황우진 기자
  • 승인 2020.04.10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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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표심향배의 바로미터, 공주-부영-청양 선거구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치열한 맞대결 구도
9일부터 지지도여론조사 발표금지, 깜깜이 선거전 돌입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공주에서 유세차에 올라 공주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충청권 총선의 바로미터,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선거열기가 점입가입으로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이번 선거전은 충청권 선거판 전체를 가늠케 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사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주당 박수현(56), 통합당 정진석(59), 민생당 전홍기(67), 배금당 이홍식(42) 무소속 김근태(67), 정연상(49) 등 6명이다.

박수현 후보는 선거초반부터 중반전까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정진석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여기에 통합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는 김근태 후보의 5%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양자 대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실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후보가 48.7%, 정후보 34.5%, 김근태 후보 5.8%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정 후보는 14.2%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이제 11일과 12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투표일까지는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되어 있어 깜깜이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4월 15일 투표일까지 남은 선거운동기간은 단 5일. 이 기간에 정 후보가 박 후보를 얼마나 추격할지 아니면 박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려나갈지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현 후보의 제1호 선거공약은 국가정원 만들기, 2호 공약 충청산업문화철도건설, 3호 공약 제2금강교건설 마무리 등의 공약으로 유권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공주 종합터미널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진석 후보는 제1호 공약에 충남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이전 추진, 2호 공약 충남권 잡(JOB)월드 유치, 3호 공약 KTX공주역세권 개발 등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 후보는 4선을 지낸 중진의원으로 거리유세전에서 “이번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지자들의 선거운동을 독려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유세차량에 올라 “공주, 부여, 청양을 맡겨주신다면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며 맞불 유세전을 벌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진석 후보는 51,159표, 박수현 후보는 47,792표를 얻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공주에서, 정 후보는 부여, 청양군에서 각각 상대를 눌렀으나 세 지역 합계 표 차이는 3,469표로 정 후보가 승리를 했다. 공주에서 박 후보는 정 후보를 3,373표로 이겼으나 부여 4,137표. 청양 2,605표를 뒤지면서 새로운 편입지역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21대 총선이 둘 간에 팽팽한 맞대결로 관전 포인트가 되는 것도 ‘리턴 매치’의 재대결이라는 점과 20대 총선과 같이 ‘공주-박수현, 부여, 청양-정진석’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재선을 노리는 박수현 후보는 20대 총선 패배 후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거치며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려왔다.

한편,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총인구는 2020년 1월 말 기준 205,191명이며 공주시 106,294명, 부여군 66,676명, 청양군 32,2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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