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세종시 ‘법인택시·문화예술인’도 지원
코로나19 직격탄, 세종시 ‘법인택시·문화예술인’도 지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4.0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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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 종사자 긴급생계비 50만원, 지역문화예술인도 50만원 지원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 학원‧교습소 50만원, 다중시설에도 추가지원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빠져 있던 법인택시 종사자에게 긴급생계비가 지원된다.

또 각종 공연·전시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에게도 지원이 이뤄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한 세종시 소상공인들에게는 점포 재개장 지원비가 추가로 지급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민생경제‧소상공인 추가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추가 점포 재개장 지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4월 5일->19일)에 따라 캠페인에 참여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추가로 점포 재개장 지원금을 지급한다.

캠페인에 7일 이상 동참한 노래연습장‧PC방‧체육시설‧학원, 교습소 등이 대상으로, 1차 지원(3월22일~4월5일 캠페인에 참여한 업소)과 별도로 업소당 최대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1차(50만원), 2차(50만원) 지원을 모두 받을 경우, 지원금은 총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소요예산은 4억여원으로 추산되며, 중기부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사업비가 활용된다. 공과금‧관리비 등 재개장에 소요되는 비용을 실비보상 형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종료되는 대로 신청 접수 후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학원․교습소 지원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업소당 50만원씩 긴급경영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에 1주일 이상 참여한 PC방과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50만원씩을 지급키로 하고 4월 6일부터 신청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한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도 세종시교육청과 협조해 지원책을 마련하고, 4월 14일부터 29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법인택시 종사자 긴급생계자금 지원

시는 기존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에 포함되지 않은 ‘법인택시 종사자’에게도 1인당 50만원씩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법인택시 종사자가 소상공인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판단에서다.

5개 법인택시 종사자 259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는 시비 1억 3천만원(재난예비비 등)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운수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개인택시 종사자 218명에 대해 소상공인으로서 긴급경영안정지원금 50만원씩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공연·전시 중단 어려움, 지역문화예술인 지원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공연과 전시가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회원으로 가입한 문화예술인(현재 206명 가입)에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및 프리랜서 지원제도에서 제외된 사람이다. 학원이나 교습소를 운영하는 예술인의 경우,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프리랜서 문화예술인은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4월 27일부터 진행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선 먼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 시 온라인 공연도 실적으로 인정하고, 관내 공연‧전시시설의 대관료를 감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문화재단에는 '코로나19 대응 상담‧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확진자 방문 점포 지원 확대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앞서 시는 3월 19일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점포 1곳당 1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뒤, 현재 44개 점포에 대해 지급을 마무리했다.

기존 시비 100만원을 지원받은 점포는 국비로 최대 2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아직까지 시의 지원을 받지 못한 점포는 국비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3억 7백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중기부 국비가 활용된다.

신청기간은 4월 16일~ 24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일 현재 46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마지막 확진자 발생 이후 12일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등 잠잠한 상황이다. 확진자 중 16명은 완치되어 격리 해제됐고, 26명은 공주의료원, 충남대병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분산치료 중이며, 상태가 양호한 4명은 자가 격리중이다.

다만 기존 확진자 중 완치 판정을 받았던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완치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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