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험회사 근무 대전시민 코로나 확진 ‘확산 변수’
세종시 보험회사 근무 대전시민 코로나 확진 ‘확산 변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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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송촌동 40대 여성 코로나19 확진, 세종시 소재 보험회사 근무
관내 신천지 교인 620명 중 21명 통화 불응, 경찰 협조 소재 파악 및 방문 조사
세종시 코로나19 일일동향(2월 28일 10시 기준)
2월 28일 10시 기준, 세종시 코로나19 일일동향 (자료=세종시)

세종시 소재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대전시민이 지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대전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지만, 활동 반경이 세종이란 점에서 세종시 보건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또 관내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서 행방이 묘연한 인원도 감염 확산의 변수가 되고 있다.

28일 세종시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덕구 송촌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12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세종 소재 보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 여성은 전날까지 확진자 8명이 발생한 천안시의 줌바댄스 강사 접촉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확진자인 충남 천안 줌바 댄스 수강생의 친구로, 두 사람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함께 부산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에 직장을 두고 있는 만큼 세종시 관내 추가 접촉자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 (자료=세종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결과 (자료=세종시)

관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도 변수다.

시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전체 620명 교인 중 599명(96.6%)에 대한 전화상담을 마무리했지만, 아직도 21명이 통화에 불응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조사 결과 유증상자 37명 중 12명 중 11명은 전날 보건소를 통해 검사 의뢰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서울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5명은 이날 중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통화 불응자는 경찰 협조 하에 소재를 파악하고 방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지난 22일 346번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일주일 여간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27일에는 의사환자 135건이 접수되어, 보건환경연구원(68건)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67건은 서울의과학연구소 임상검사센터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아람달 등 39개소의 격리시설을, 경증 확진자 감염병 관리를 위해 NK세종병원(66병상)과 세종요양병원(120병상) 등 모두 186병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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