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방과후 중단’, 세종교육 학사일정도 여파
‘개학연기’ ‘방과후 중단’, 세종교육 학사일정도 여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4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교육청,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격상..비상 대책 시행
학교 개학 3월 2일→ 9일 연기, '방과후활동' 및 '돌봄' 잠정 중단 결정
비상대책단장 '교육감' 격상...교직원 정상 근무, 학사운영T/F 가동
2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발생현황 (사진=질병관리본부)
2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발생현황 (사진=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세종교육 학사일정이 줄줄이 조정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 단장을 부교육감에서 교육감으로 격상하고 감염증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학교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이 전면 조정된다.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회의가 전국 유치원과 유치원·초·중·고, 특수학교 등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청은 개학 연기 결정을 각급학교에 안내하고, 교육청 내에 학사운영 T/F를 가동해 교육과정 운영과 가정 내 온라인 학습 지원 방안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방과후활동'과 돌봄도 잠정 중단한다. 초중고 방과후활동은 전체 중단하고, 유치원 방과후과정과 돌봄, 초등 돌봄 등은 학부모 동의를 받아 희망가정을 대상으로만 운영한다.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도 긴급한 수요가 있을 경우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직원들은 정상 근무한다. 다만 중국과 국내 감염우려가 많은 지역을 방문한 교직원의 경우 학교장에게 자진 신고하고, 학교장은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다중모임 행사는 취소하고, 시설은 휴관토록 할 방침이다. 입학식과 개학식 등 20명 이상 다중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연기하고 평생교육학습관과 수영장 등 다중 이용 시설도 임시 휴관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학교, 세종교육원, 평생교육학습관 등 전체 교육기관과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추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기관별 방역물품 부족 현황을 지속 파악해 지원키로 했다.

또 긴급 편성한 예비비(3억 원)를 통해 방역 및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치원과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추가구입 등 다양한 지원을 조속히 실시할 방침이다.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을 권고할 방침이다. 이미 학원 연합회를 통해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 등에게 휴원을 권고했으며, 세종시청과 협의해 방역물품 지원도 검토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계를 돕기 위해 매일 2~3개 부서(과 단위)씩 구내식당이 아닌 청사 주변 식당을 이용도록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긴급 담화문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방역 및 대응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 단결된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달라"며 "특히 휴업기간 중 학생들이 PC방 출입 등 다중밀집 이용시설에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