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종시 확진자, 3일간 동선 나왔다
코로나19 세종시 확진자, 3일간 동선 나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2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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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 19~21일 3일간 식당 및 커피숍 4곳, 아파트 3개 단지 등 접촉
세종시 "접촉자 검체 채취 및 검사, 접촉자 자가격리 질병 확산 차단"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대전시민 2명이 2차 검사에서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 발현 전후 지역사회 7곳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화면

[4보] 세종시 첫 ‘코로나19’ 감염자인 346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 전후 3일간 동선이 공개됐다.

밀접접촉자가 다량 발생했을 경우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32세 남성 A씨는 지난 16일 대구시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여한 뒤 20~21일경부터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인후통과 가래 증상으로 21일 시보건소를 찾은 그는 22일 0시 48분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346번 확진자’로 명명했다.

문제는 A씨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통상 증상 발현 1~2일 전후부터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기간 얼마나 많은 밀접 접촉자가 발생했는지 여부가 감염 확산에 변수가 되는 셈이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조사(22일 오후 3시 기준)를 벌인 결과, 동선 상당 부분을 밝혀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식당 및 커피숍 4곳, 아파트 3개 단지 등 주로 7곳을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식사 등을 위해 ▲금남면 ‘쑥티식당’ ▲금남면 ‘백씨네커피가게’ ▲소담동 ‘세종집밥한상’ ▲충남 아산시 ‘항아리보쌈’ 등을, 하자보수를 위해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3단지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1단지 롯데캐슬 ▲충남 아산시 모종캐슬 어울림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19일 오전에는 수루배마을 1단지 지하창고에서 작업을 진행했으나, 다행히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은 소담동 집밥한상에서 일행 3명이 먹었고, 저녁은 금남면 쑥티식당에서 일행 4명이 함께 했다.

20일에는 일행 4명이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에서 작업을 하고, 오후 6시경 동료 직원 차량으로 세종시에 복귀했다. 저녁은 일행 12명이 쑥티식당에서 함께 한 뒤 백씨네커피가게를 방문했다.

세종시 코로나19 '346번 확진자' 이동 경로 (사진=세종시)
세종시 코로나19 '346번 확진자' 이동 경로 (자료=세종시)

또 21일에는 일행 2명이 쑥티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새뜸마을 3·4단지 4개 가정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2가정은 빈집이어서 접촉자가 없었으나, 다른 2개 가정에선 일부 접촉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행은 이날 소담동 집밥한상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확진자는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보여 보건소를 찾았다.

당국은 3일간 A씨와 같은 시간대에 식사한 시민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으며, 식당 종사자와 사업주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식당 및 커피숍은 모두 소독이 마무리됐다.

또 접촉자에 대한 검체 채취 및 검사를 진행하고, 접촉자에 대해선 자가격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확진자 A씨는 대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해왔다. 현재 이중 2명은 이곳 아파트에, 나머지 2명은 대구와 부산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남면 거주 접촉자 2명은 현재 자가 격리중이다. 1명은 현재 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1명은 이날 오전 9시 보건소 검체 채취 후 현재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부산에 있는 동거인 등 접촉자는 해당지역 보건소에 각각 연락해 조치를 의뢰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동선과 접촉자가 모두 파악 되는대로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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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ㄱㅇㅃ 2020-02-28 13:57:29
코로나 19 빠이러스에 조심하세요.
취재원과의 만남도 마스크 꼭 쓰세요.
빨리 따뜻한 봄날이 왔으면 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