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2명 코로나 2차 검사 ‘음성’, 세종시 일단 ‘안도’
대전시민 2명 코로나 2차 검사 ‘음성’, 세종시 일단 ‘안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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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거주 30대 및 40대 여성, 1차 간이검사에서 '양성' 나왔으나 2차 검사에선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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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대전시민 2명이 2차 검사에서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화면

<속보>= 21일 새벽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대전시민 2명이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접 대전시에서 확진자가 나올까 우려했던 세종시 보건당국과 시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충청권 확진자 발생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2차 검사에서 30대와 40대 여성 2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구에 사는 이들 여성은 이날 0시께 1차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된 상태였다. 30대 여성은 14~19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20일 오한과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40대 여성도 같은 증상을 보여 각각 집 근처 의원을 거쳐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대전과 세종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란 점에서 시민들은 인접 지역인 대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 일단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이다.

한 시민은 "대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인접한 세종시도 안전지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일단 음성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남과 충북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 첫 확진자는 충북 증평군 모 육군부대 소속 대위로, 전날인 20일 오후 11시 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된 그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당일 부대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장교도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군 수도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계룡시보건소를 방문한 그는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대구 지역의 한 군부대 소속으로, 계룡대에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는 21일 오전 9시기준, 누적 ▲의사환자 127명 ▲자가격리 8명 ▲능동감시 10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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