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 뚫렸다’ 세종시 에워싼 코로나19 ‘공포’
‘대전·충남·충북 뚫렸다’ 세종시 에워싼 코로나19 ‘공포’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1 13: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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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거점 대구 넘어 21일 충남·대전·충북 등 충청권 지역까지 확산
코로나19 청정지역 충청권 뚫리자, 인접 세종시 확산여파 미칠 지 위기감 커져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코로나19’가 충청권까지 여파를 미치면서, 세종시에도 확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충청권까지 여파를 미치면서, 인접 세종시에도 확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위치한 국가행정 컨트롤타워까지 뚫리지 않을 지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확산 거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구를 넘어 이날 충남·대전·충북 등 충청권 지역까지 세를 넓혀가고 있다.

충청권 첫 확진자는 충북 증평군 모 육군부대 소속 대위로 확인됐다. 전날인 20일 오후 11시 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당일 부대에 복귀한 그는, 닷새간 일상생활을 하다 전날 오후 1시부터 37.5도의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를 오가는 과정에선 직접 승용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장교(25, 남)도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군 수도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계룡시보건소를 방문한 그는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대구 지역의 한 군부대 소속으로, 계룡대에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도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서구에 사는 30대와 40대 여성 2명이 21일 0시께 1차 간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중이다. 최종 확진 여부는 오후 4시 이후에 확인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은 지난 14~19일 가족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증상이 있어 동네 의원을 찾았다가, 40대 여성은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 권고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두 여성이 방문한 의원 두 곳을 폐쇄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충청권까지 뚫리자, 인접 세종시에까지 확산여파가 미칠 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충남·충북이 뚫리면서 코로나19가 세종을 에워싼 형국이어서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은 온라인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감염 확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2월 21일 오전 9시 기준 세종시 관리 대상자 현황 (자료=세종시)

세종시 보건당국도 주변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세종은 현재까지 단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의사환자 127명 ▲자가격리 8명 ▲능동감시 10명 등만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확진환자 발생 등 지역사회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가능한 의사환자 유형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지침 6판’ 개정 내용을 관련 부서 및 의료 기관에 전파하고 있다”며 “종교단체 241개소 등 집단 시설·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예방수칙’ 공문을 시달하고 방역 소독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은 21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 156명 ▲확진환자 격리해제 16명 ▲사망자 1명 ▲검사진행 2,707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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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 2020-02-21 14:10:55
제목이 뭔가요 신났나요

시민 2020-02-22 00:38:24
가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