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가 지난해 12월 21일 시범 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DRT) 버스 '두루타'가 시민들로부터 인기 만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사에 따르면 기존 마을버스가 운행하던 노선(51번과 54번)을 폐지하는 대신, 맞춤형 교통수단인 두루타 버스를 투입하여 운행한 결과, 이용객이 지난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마을버스는 하루 이용객이 일 5.2명에 불과했으나, 두루타 버스가 도입된 후 한 달(2019.12.21~2020.1.31) 만에 242% 증가한 일 12.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1월 9일에는 하루 32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수요응답형(DRT) ‘두루타’ 버스는 장군면사무소와 장군면 복지회관을 출발해 ▲첫 번째로 대교1리 마을회관과 노인회관을 거쳐 김종서장군묘까지, ▲두 번째로 대교2리 마을회관과 해피타운을 거쳐 약수사(독골)까지 ▲세 번째로 산학리(큰골, 작은골)를 거쳐 효재동 마을회관과 영평사를 거친 후 대전공원묘원까지 가는 세 개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운행노선과 시간을 정해 놓지 않고 이용 한 시간 전 두루타 콜센터로 전화(1644-8255)를 하면 누구나 요금 5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운행시간과 노선을 정해 놓고 정해진 도로를 따라 운행했던 종전 마을버스에 비하면 이용편의가 대폭 개선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종전 마을버스는 정류장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두루타 버스는 갈 수 있는 도로만 있으면 집 앞(마을)까지 가는 Door To Door(문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좁은 농촌지역의 도로 여건을 감안해 승합자동차를 도입해 운행지역을 넓혔고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해진 결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고칠진 사장은 “앞으로 시범운영성과를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농촌지역에는 가급적 노선버스 보다는 운영효율이 높은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