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족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전무한 기록 '화제'
전 가족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전무한 기록 '화제'
  • 임재한 시민기자
  • 승인 2019.11.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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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부강 홍판서댁 백원기 대표, 25일 어머니와 며느리 충북 모금회에 가입
2017년 백대표와 아들, 아내 등 3명 동시 가입이후 2년만에 전가족이 회원돼
세종시 부강면 '홍판서댁'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문화유산 한옥' 백원기 대표 가족 5명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충북 공동모금회에서 있었던 어머니 김복순 여사(사진 가운데)와 며느리 팜티람(사진 왼쪽 두번째) 가입식 후 기념 사진

가족 구성원 5명 전원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가족은 베트남 출신 여성을 며느리로 맞은 다문화가정이어서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시 부강면 홍판서 댁과 김재식 고택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문화유산 한옥’ 백원기 대표(61).

백 대표는 지난 2017년 2월 세종시에서, 아내 박종미씨(62)는 경북에서, 그리고 아들 규현씨(36)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각각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면서 한 가족 3명이상 고액기부자클럽인 ‘기부 명문가 전국 2호’에 이름을 올렸다.

백 대표 가족의 기부 행진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에는 어머니 김복순 여사(89)와 며느리 팜티람씨(29)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3, 54호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하면서 전 가족이 고액기부자 대열에 합류하는 전무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충북 청주 출신인 백 대표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충북 지역에서 주유소와 건축 자재업으로 경제적 성공을 거뒀다.

백 대표의 기부행진은 아들의 영향이 컸다. 하나뿐인 자식 규현씨가 선천적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 걱정을 해왔으나, 안과 의사들의 예측과는 달리 성장할수록 시력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던 것. 이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시력이 좋아졌다”며 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왔다.

사업이 계속 번창해지자 그는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맨 먼저 자신과 아내, 아들 등 3명 이름으로 나눔 문화를 실천했다.

백원기 대표는 21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성금을 기부했다.

백 대표는 “내 가족이 잘 된 건 주변에서 잘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며 “사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북 청송에 ‘성천댁’, 안동에 ‘동간제’와 부강에 ‘홍판서 댁’, ‘김재식 가옥’을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평소 지론인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5일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렸던 가입식에서 백 대표의 어머니 김복순 여사는 "착하고 예쁜 손자 며느리를 만나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어 베트남에도 감사드린다"며 "남을 돕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존경받는 부자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아너소사이어티’에는 축구 선수 박지성, 탤런트 김보성, 문근영 등 유명 인사 2,170명이 가입했으며 세종시에는 13호까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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