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헌정 '여민락교향시', 전 세계 무대 수놓다
세종시 헌정 '여민락교향시', 전 세계 무대 수놓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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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뉴욕 카네기홀서 초연..세종솔로이스츠 연주, 전 CNN 앵커 폴라 잔 사회
"세종대왕 문화적 성취 현대적 재조명", 2021년 정식 ‘여민락교향곡’ 선보일 예정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여민락교향시’가 전 세계 무대를 수놓았다.

25일 세종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여민락교향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전 세계인 60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세계적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성황리에 초연됐다.

‘여민락교향시’는 올해 재단이 기획해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작곡한 13분짜리 단악장 교향시로,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특별자치시에 헌정됐다. 지난 10월 세종축제에선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연된 바 있다.

이날 뉴욕 공연에서 여민락교향시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와 업적을 서양음악인 클래식으로 세계인들에게 소개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조현 유엔 대사, 에릭 이와젠 줄리아드음대 작곡과 교수, 데이비드 마이클스 외신협회장 등이 공연을 관람하며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주를 이끈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한국의 얼이 담긴 여민락교향시에 뉴요커들이 크게 환호했다”며 “앞으로도 이 곡을 세계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사회자로 참석한 전 CNN 앵커 폴라 잔은 “여민락교향시는 격렬하고 아름다운 곡”이라며 “새로운 소리, 동양과 서양의 밸런스가 신비로웠다”고 평가했다.

여민락교향시는 향후 정식 ‘여민락교향곡’으로 발전해 오는 2021년에는 세종아트센터 개관 기념작으로 우리 음악계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내년에도 <여민락교향시 창작음악회>, <세종대왕 전시회>,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 심포지엄> 등을 통해 세종대왕의 문화콘텐츠를 개발·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여민락교향시는 작곡에서부터 국내외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액 기업메세나 기금으로 만들어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일미농수산, 이텍산업,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이번 카네기홀 공연은 한솔케미칼, 이도도자기, 삼성미주전자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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