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운행 수요응답형 버스, SKT '첨단기술' 장착
세종시 운행 수요응답형 버스, SKT '첨단기술' 장착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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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세종시-에스케이텔레콤-도시교통공사 업무협약 체결
티맵 활용·지능형운행보조·통신형운행정보수집장치 도입
전북 완주군에서 운행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 '부름부릉 콜버스' (사진=세종교통공사)
전북 완주군에서 운행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 '부름부릉 콜버스' (사진=세종교통공사)

세종시 장군면에 처음 도입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가 최첨단 기술로 무장, 운행한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도입하는 수요응답형버스에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지능형 운행 보조, 안심귀가 라이브 서비스 등 첨단기술이 장착된다.

시는 이날 세종도시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 에스케이텔레콤 간 수요응답형버스 및 통합교통서비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요응답형 버스란 이용수요에 따라 노선 및 일정 등을 변경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대중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버스가 정해진 노선을 스케줄대로 운행하는 것과 다르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매우 적은 읍·면 지역 중 마을버스 운행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수요가 있을 경우 1시간 이내에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T의 최신 티맵(T-Map)과 실시간 교통정보(API)를 활용할 예정이다. 수요응답형버스의 최적 운행 경로 자동 선정, 다중이용 수요 발생 시 빠르고 효율적인 운행 경로 재설정 등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강성규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장유성 모빌리티사업 단장(왼쪽부터)이 수요응답형 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장유성 모빌리티사업 단장, 강성규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왼쪽부터)이 수요응답형 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또, 버스 운행 중 발생하는 상황과 환경을 차량 스스로 인지·판단하는 지능형 운행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을 도입, 운행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요응답형버스의 실시간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등을 수집·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신형 차량 운행 정보 수집 장치도 장착해 이용자 편의를 도모한다.

시는 첨단설비 장착으로 교통수요에 보다 신속·유연하게 대응하고,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을 데이터로 축적·분석해 운행 안전과 효율적 관리 감독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마을회관에서 콜센터와 직접 연결하는 콜백시스템을 도입하고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티맵 택시의 안심 귀가 라이브 서비스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수요응답형버스에 첨단기술 접목이 성공하면 장애인 콜택시, 마을택시 등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향후 세종시 차세대 통합교통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요응답형 버스는 오는 12월 장군면 첫 운행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읍면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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