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세종시 급습했던 A형간염 '진정국면'
올 여름 세종시 급습했던 A형간염 '진정국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1.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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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보건소 A형간염 전문가 자문회의, 발생경과·대응방안 등 논의

올 여름을 전후해 세종시에 급속도로 확산했던 A형간염 환자 발병이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44주차 세종시 A형간염 발생현황은 0명으로, 정부의 조개젓 섭취 중단 권고 이후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A형간염 발생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완전히 종료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및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A형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섭취할 때 감염되며,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가 장관을 통과해 혈액으로 들어가 간세포 증식을 하며 염증을 일으킨다. 감염 시 간수치가 정상범위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이상 올라간다.

증상은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등과 함께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동반되며, 치사율은 0.1~0.3%로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세종시 A형간염 환자 수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최고 2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고, 10만 명당 발생률은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세종시보건소(보건소장 권근용)는 이날 시청 김종서실에서 ‘A형간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발생경과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보건소,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 충남대 예방의학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전광역시 각구 보건소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충청권 A형간염 발생 급증에 대한 각 전문가의 자문, 향후 대응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세종·대전 등 충청지역 A형간염 급증원인 ▲조개젓의 기여위험도 ▲그간의 대응평가와 추가대책 필요성 ▲2020년 발생 예측 등을 주제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권근용 소장은 “지역 내 A형간염에 대한 분석에 따른 전문가의 자문 및 논의를 통해 향후 감염병의 효율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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