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수도권 신호탄? 수도권 시민사회단체 세종시 온다
탈 수도권 신호탄? 수도권 시민사회단체 세종시 온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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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후원회 등 4개 시민사회단체 세종시행 확정
4-1생활권 부지매입 계약, 2023년 입주 “수도권 기능 분담”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영역으로 확산할 지 촉각
한국YWCA연합회 홈페이지 화면
한국YWCA연합회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수도권 소재 시민사회단체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그간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단지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던 세종시 이전이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영역으로 확산할 지 촉각이 쏠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27일 "수도권 소재 4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2일 반곡동(4-1생활권)에 위치한 특정업무시설용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한 4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YWCA연합회후원회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환경재단 ▲대한기독교서회 등 모두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법인이다.

계약 체결 부지는 반곡동 '특정업무4-1 블록'(4,368㎡)으로 용적률 200%, 최고 6층의 규모의 건물을 건립할 수 있다. 법원·검찰청 예정 부지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곳이다.

이들은 사무공간, 전시장, 공연장, 교육장, 시민 공유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을 설치해 2023년경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YWCA연합회후원회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환경재단 ▲대한기독교서회 등 4개 시민사회단체가 2023년 세종시로 이전한다. 사진은 위치도

이들 단체는 그동안 수도권에 치우쳐있던 시민운동, 시민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세종시에서 펼침으로써 수도권 기능을 분담하게 될 전망이다.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 등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정책수립과정의 참여 및 견제 등 건전한 시민감시활동으로 정책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민사회단체의 이전은 그간 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뤄졌던 세종시 이전이 민간영역으로 확산하는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탈 수도권행을 본격화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탄생한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촉매제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희 도시성장촉진과장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행복도시의 강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수도권 소재 시민사회단체의 입주 가시화로 실질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입주민에 다양한 교육·전시·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수도권 기능분담을 이뤄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전경
정부세종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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