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족기능 핵심 '공동캠퍼스' 본궤도
세종시 자족기능 핵심 '공동캠퍼스' 본궤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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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캠퍼스 조성 설계 공모 공고, 1・2단계로 구분 진행
건축공사비 약 1,260억 원, 부지 약 60만㎡, 2023년 준공 목표
산학연 융합의 거점, 건축적으로 완성도 높은 열린 캠퍼스 지향
행복청이 수년여간 세종시에 국내외 대학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사진은 4-2생활권 공동캠퍼스 개발계획 평면도
4-2생활권 공동캠퍼스 개발계획 평면도

세종시 자족기능의 핵심 역할을 할 4-2생활권(집현리) 공동캠퍼스 건립이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 이하 LH)는 최근 '공동캠퍼스'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 공고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집현리(4-2생활권) 내 대학용지 약 60만㎡ 규모 부지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캠퍼스로 조성된다.

관계기관은 자연지형을 살린 보다 완성도 높은 대학시설(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공동캠퍼스는 대학이 교사시설을 임차하여 입주하는 ‘임대형 캠퍼스’, 대학이 부지를 분양받아 직접 교사시설을 건축해 입주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나뉜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에 국내외 유수 대학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그간 합의각서(MOA) 체결로 대학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곳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 ‘충남대 의대’ 등 4개 정도다.

이번 설계공모는 1・2단계로 구분해 진행된다. 1단계에선 전체 '공동캠퍼스'에 대한 기본계획을, 2단계에선 임대형 캠퍼스에 대한 건축계획을 제출받는다.

특히 임대형에는 도서관, 체육시설이 포함되며 바이오 분야에 특성화된 강의실, 연구실 등 기본시설과 여러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공동실험실이 조성된다.

공모지침에는 자연녹지를 보존하고 절토・성토를 최소화하기 위해 면적을 제척하는 방안도 허용된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가 인근 산학연 협력체와 대학 캠퍼스타운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가로 중심의 열린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설계공모(1단계) 응모신청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최종당선작은 2020년 2월 21일 발표된다.

한경희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은 “공동캠퍼스가 대학과 대학 간의 공동 교육과 함께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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