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원 관리 한계점, ‘시민참여 모델’ 대안될까
세종시 공원 관리 한계점, ‘시민참여 모델’ 대안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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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의원, 시민참여행정 성공 모델 미국 센트럴파크 주목
“읍면동별 공원 관리 자원봉사 인력풀 구축 제안”
중앙공원 1단계 공사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중앙공원 1단계 공사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공원 녹지비율이 52%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유지비용은 물론 관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효율적 관리와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 주민참여형 공원 관리 모델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주목된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의원(소담‧반곡)은 15일 제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 주민참여 공원관리 프로젝트 방향’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타 도시와 비교해 공원 녹지비율이 높은 세종시가 공원 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 의원은 “세종시가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인수한 가로수 17,449그루 중 1,432그루 고사됐고 S-2 생활권의 경우 179그루 중 115그루가 대거 교체됐다”며 “적절한 시기에 모니터링만 이뤄져도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윤희 의원
이윤희 의원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LH로부터 도시공원 272개소 중 91곳을 인수 완료했다. 전체 도시공원 조성계획 중 약 3분의 1에 이르는 규모로 이를 관리하는 데는 연 33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그는 “향후 인수될 시설까지 추산해본다면 그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며 “시 재정의 약 43%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향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시민참여행정 성공 모델인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사례를 주목했다.

연간 방문자 수가 35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센트럴파크처럼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 도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관리비 절감'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윤희 의원은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를 위해 ▲읍‧면‧동별 공동체 구성과 공원관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관리방안 마련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자원봉사 인력풀 구축과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자들에게 문화행사 할인 혜택과 공원 중심 마을 축제 등 선진지 견학 기회 제공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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