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세먼지 측정기 확대 설치한다
세종시, 미세먼지 측정기 확대 설치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9.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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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주당 세종시당, 23일 당정협의회 개최
13개 미세먼지 저감 사업 적극 검토·추진키로 합의

세종시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23일 시청 집현실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매년 되풀이되는 봄·가을·겨울철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

'적극적 노력'과 '미세먼지 정보제공' 등의 분야로 나눠 시당이 제안한 5개 사업 13개 세부사업을 당정이 공동 추진키로 했다.

주 내용은 ▲읍·면동별·구간별 미세먼지 측정기 확대 설치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미세먼지 어플 개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숲 조성(수직녹화) ▲불량한 가로수 대대적 점검 및 교체 추진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관용차 포함) ▲비산먼지 배출원(공사장, 공장) 관리 철저 등이다.

미세먼지 측정기 확대 설치는 시민들이 느끼는 미세먼지 농도 체감도와 실제 수치가 다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안이다.

현재 세종시엔 한솔동, 아름동, 조치원, 부강면 4곳에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측정값은 1시간 단위로 평균 값을 제공하고 있어 실시간 확인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국가 측정망 위치가 영유아 시설 또는 초중고 학교 주변과 벗어나 있어 생활 속 미세먼지 농도와 차이가 있어,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자는 취지다.

세종시-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정협의회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또 도시숲 사업 조성은 2020년 1월까지 신도심 가로수 정밀 전수조사하고, GIS 기반의 가로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수목 관리를 보완·강화하는 한편, 미세먼지 차단 숲, 바람 숲길 조성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관 차원의 노력도 반영됐다. 관용차를 비롯해 공용자동차 등 디젤·휘발유 차량을 줄이고, 전기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점차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세종 관내 미세먼지 원인 1위로 손꼽힌 건설공사장 등 사업장 배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규 공사장 주변의 미세먼지 측정과 측정값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세종시는 지형적 영향과 여러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의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라며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매달 회의를 진행해 지금까지 17가지 정책과제를 발굴해 실행해 옮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외에도 시민들이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제안하면 추가적인 당정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에서도 시당의 제안을 존중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손인수 민주당숨쉬는세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세종시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은 건설업 관련 장비 화물차 농기계와 관련된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순열 공동위원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측정기를 실대기권에 권역별로 촘촘히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세종시-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정협의회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제공)

천용기 부위원장도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가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대 시민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수 정책위원장은 "당이 준비한 제안을 시가 수용한 만큼 향후 예산확보와 조직 확대 등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대표로 참석한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환경부에 미세먼지 측정기의 거리별 설치 및 노출시간 축소를 건의해 두었다"며 "비산먼지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아울러 공회전 금지, 차량 2부제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는 여러 가지 방안, 활성화 방안, 캠페인 등을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안건을 단기-중기-장기 과제 등으로 구분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했다.

세종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세종시당은 향후에도 당정협의회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수렴된 의견을 모아 시책에 반영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등 시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정책 정당, 집권 여당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 '새백년위원회 산하 숨쉬는세종위원회(위원장 손인수, 이순열)'가 제시한 당론은 ▲미세먼지 측정기 신설 및 실생활권 대기 계측 ▲관용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및 추가 설치 ▲미세먼지 알림 구조물(신호등) 설치 확충 ▲가로수 정비 및 도시 숲 조성(수직녹화) 사업 추진 ▲공사장 주변 비산먼지 관리 강화 등이다.

세종시당 새100년위원회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돌을 맞아 지난 4월에 출범한 ‘한반도 새100년 위원회(위원장 이해찬)’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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