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생들 학교폭력 응답률 '소폭 상승'
세종시 학생들 학교폭력 응답률 '소폭 상승'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8.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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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1차 대비 0.5%포인트 증가
세종시교육청 "학교폭력 예방과 인식 제고 교육, 학교폭력 민감도 높아져"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 학생들의 학교폭력 응답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교육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제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2%(595명)로 2018년 1차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학교 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4.4%, 중학생 1.0%, 고등학생 0.6%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4.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집단따돌림(23.2%), 신체폭행(9.5%), 스토킹(9.3%), 사이버 괴롭힘(8.5%), 금품갈취(5.2%)의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5.8%)이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21.8%), 하교이후(12.4%) 등의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피해 응답률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이유와 관련, "최근 학교폭력 예방과 인식 제고 교육으로 인해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져 학생들이 사소한 것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전국단위 유입 학생 증가로 갈등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점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향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현재 58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과과정과 연계한 어울림프로그램, 학생 활동 중심 어깨동무프로그램 운영을 전체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학교 급별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특별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생 간 소통·공감·이해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응답률이 높은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예방을 위해선 학생 언어순화교육, 관계회복 대화방법, 타인이해 및 존중·배려 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Wee)센터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의 상담·심리치료 등 회복적 생활교육을 지원하고, 현장 교원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생을 위한 장기위탁교육기관 설립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제1차 학교폭력실태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만 4,12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됐으며, 조사대상 학생의 77.9%인 2만 6,56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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