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시대' 막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시대' 막 올렸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7.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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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8월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세종파이낸스센터(2차) 이사
18개 부처 중 12개 정착, 실질적 '행정수도' 면모 갖춰가는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부터 세종시로 이전한다. 사진 아래쪽 가운데 건물이 입주하는 세종파이낸스센터(2차) 건물, 위쪽이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25일부터 세종시 이전을 본격화한다.

올초 행정안전부에 이어 과기부까지 이전하게 되면서 세종에는 18개 정부부처 중 12개가 정착하게 된다. 그야말로 실질적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과기부는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3차례에 걸쳐 경기도 과천에서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민간건물 세종파이낸스센터(2차)로 이사한다. 3~6층 사무실을 임대해 정부세종신청사가 건립되는 2021년 말까지 업무를 보게 된다.

이전 규모는 4개 실·조정관 및 19개 국·관, 71개 과·담당관·팀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 지식재산전략기획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등 별도기구도 이전하며, 부처 정원 784명을 포함해 최대 1000여명 규모다.

27일까지는 1차관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가, 8월 1~3일에는 2차관실·국, 그리고 8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장차관실, 기획조정실, 감사관실, 대변인실 등이 이삿짐을 옮긴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세종 청사에 있는 여러 부처와 관련 업무가 많고,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일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부의 세종 이전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미이전 부처를 비롯해 대통령 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의 추가 이전의 과제도 남게 됐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김해식)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과기부 이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과기부의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과 정부세종청사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도시이자 국책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의 위상을 제고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감사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행정기관 이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 이전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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