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면 '개구리주차', 이제는 없애야 한다
금남면 '개구리주차', 이제는 없애야 한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7.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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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용포리 간선도로, 불법개구리 주차로 교통안전 최하위
선진교통문화 발전위해 주민들 불법주차... 시민의식 개선필요.
세종시 출범 이후 행복도시 배후지역이 된 금남면 용포리에 개구리 주차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용포로에 개구리 주차 없애주세요. 걸어다니기가 힘듭니다.“

세종시 금남면의 용포로 관통도로 '개구리 주차'로 인해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행정도시 배후지역이 된 금남면 소재지에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어 개구리주차를 없애고, 면 소재지로서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남면은 지난 2009년부터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로변 일부를 점유하고 주차를 하는 일명 ‘개구리 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출범 이후 교통량과 통행량이 많아지는데다가 도로방향을 따라 주차를 하지 않고 아예 인도 위에 차를 가로질러 세워놓는 무질서한 모습도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개구리 주차제도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인근 상가의 개인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인도에 주차된 차를 피해 요리조리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이 극심하다는 지적이다.

금남면 주민 한 모씨는 “도대체 왜 이런 제도를 허용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공용 주차장을 별도로 만들어 해결할 일을 엉뚱한 정책으로 인도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한 시민은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금남면만 무질서한 지역이 되고 있다"며 "세종시 출범 이후 상황이 많이 변모한 만큼 개구리주차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처럼 민원이 많아지자 세종시에선 도로변 전선 지중화 사업과 함께 개구리 주차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민 여론 수렴 중으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관계자는 “새로운 주차장 건설과 함께 개구리 주차를 없애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해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남면 소재지인 용포리 인도를 뒤덮고 있는 쓰레기와 각종 화물이 아예 길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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