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방식 개선된다
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방식 개선된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6.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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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과 27일, 2회에 거쳐 각각 읍·면지역과 동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 개최
고입전형제도 개선방안 활용, 2020학년도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 적용 예정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4일과 27일 이틀간 세종시 학교 관리자, 학부모, 관련 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 개선방안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24일 세종교육원에서 공주대학교 김훈호 교수(책임연구원)이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는 장면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4일과 27일 이틀간 세종시 학교 관리자, 학부모, 관련 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 개선방안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24일 세종교육원에서 공주대학교 김훈호 교수(책임연구원)이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는 장면,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방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4일과 27일 이틀간 학교 관리자, 학부모, 관련 단체,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 개선방안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배정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주대학교 김훈호 교수(책임연구원)에 의뢰해 정책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고교 평준화 제도의 운영 여건 및 실태분석, 교육수요자들의 인식과 요구 조사 등을 통해 세종시 생활과 교육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고교 평준화 학생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선행작업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진행한다.

최근 세종시에선 고교평준화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특정학교 선호 또는 기피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고교배정 방식에 대한 개선요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고교 배정은 예비신입생이 입학을 원하는 3개 학교를 지원하면 지망 순위별로 추첨해 배정하는 '선지원 후추첨제'가 적용되는데, 1지망 배정률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1지망 배정률은 2017년 91.1%에서→ 2018학년도 91.1% →2019년 86%까지 떨어지면서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 시교육청이 2016년 공주대에 의뢰한 연구에서 예측한 1지망 배정률 89.6% 이하로 떨어진 첫 사례다.

이번 공청회는 정책연구에 대한 ▲연구개요 ▲세종시의 생활 및 교육여건 ▲시·도별 고교평준화 운영현황 ▲면담 및 요구조사 결과 ▲결론 및 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김훈호 책임연구원은 세종시 고교 학생배정 개선방안으로 1단계 1지망 추첨 배정 비율 조정에 대한 다양한 안의 장단점을 제시했다. 특히 ▲학교별 입학정원 편차 완화 ▲교직경력을 고려한 고른 교원배치 ▲학교 및 교사의 전문성 강화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고교 정보 확대 ▲교과중점학교 및 공동교육과정 정책과의 연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는 우리교육청이 지난 2017년 추진한 평준화 정책 도입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으로, 고교 신설·학생 수 증가 등 교육환경이 크게 변화하여 교육 구성원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지 점검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많은 분들이 주신 의견을 담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정책연구와 공청회 등의 결과를 고입전형제도 개선방안을 위해 활용할 예정으로, 오는 2020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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