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특수학급 19개 추가 "장애학생 지원 강화"
세종시 특수학급 19개 추가 "장애학생 지원 강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0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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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위한 특수학급 늘고 지원인력 확대 배치
인권보호 위한 지원 시스템 마련 및 다양한 교육과정 추가
올해 세종시 특수교육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세종누리학교 전경

올해 세종시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이 대거 늘어나고 지원인력이 확대 배치된다. 또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지원 시스템이 마련되고 다양한 교육과정도 추가되는 등 특수교육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장애학생, 학교,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특수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2019년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장애학생의 학습권 강화를 위해 특수학급이 대거 증설된다.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에는 4학급, 기타 유․초․중․고교 15학급 등 총 19개의 특수학급이 추가된다. 또, 특수교사와 지원 인력도 확대 배치된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 담당 특수교사는 15명을 신규 배치했다. 특수교육실무사는 지난해 75명에서 84명으로 9명을 추가 배치했고, 오는 9월에는 11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장애학생의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인권 침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도 마련한다.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학생 인권 침해 신고센터’와 연계해 인권 침해 피해가 발생했을 시 익명 신고가 가능하도록 해 사안이 은폐․축소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장애인권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피해 장애학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장애학생인권지원단'을 운영하고 현장지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이란 장애학생 인권보호와 학교폭력‧성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현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설치된 기구다. 전문기관인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세종경찰서, YWCA 성폭력상담소, 장애인부모회, 교육청 아람센터, WEE센터, 교육청 내부위원 등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특수교육지원센터 내에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장애학생에 대한 상담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장애학생들에 대한 문화, 예술, 체육, 진로․직업 등의 활동도 확대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진로․직업 교육 활성화와 학생 동아리 활동을 위해 학급당 150만원을 지원하고, 전문예술단, 승마, 댄스, 밴드, 난타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체육 교육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방과후 수영교실 인원은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다.

또, 세종누리학교에선 고교 과정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중점학교도 운영한다. 교과(군)별 수업 시수의 50% 범위 내에서 ‘진로와 직업’ 교과를 중심으로 편성 운영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9일 '2019년 특수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특수교사가 학생들의 인권보호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전문가 지원 체제도 구축한다.

순회지원교사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 배치했고,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임상심리사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통합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역사회 내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교육지원단’, ‘행동중재지원단’이 장애유형별 특성에 따른 지원과, 도전행동 최소화를 위한 자문 및 중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학교 교사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현장 지원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지원 신청 절차도 간소화한다. 장애학생 인권교육, 장애인식 개선교육, 순회수업 지원 등 관련 공문서 처리 업무가 100여건 이상 감소될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장애학생 부모의 양육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세종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장애학생과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월 실시하는 토요일 장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및 가족 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심리 상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춰 치료 지원 바우처를 학생 1명당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증액하고, 방과후 바우처 지원도 학생 1명당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늘렸다.

최교진 교육감은 "앞으로도 매년 특수교육발전 계획 추진 사항을 점검해 현장의 문제들을 적극 해결할 것"이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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