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 승강장 쓰레기통 설치..일단 ‘합격점’
세종시 BRT 승강장 쓰레기통 설치..일단 ‘합격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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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뒹굴던 지저분한 승강장 깔끔하게 변하면서 좋은 반응
도담동 싱싱장터~보람동 국책연구단지까지 BRT도로 승강장 및 주변 일반도로 승강장에 설치된 쓰레기통 모습
도담동 싱싱장터~보람동 국책연구단지까지 BRT도로 승강장 및 주변 일반도로 승강장에 설치된 쓰레기통 모습

세종시가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시범 설치한 ‘BRT승강장 쓰레기통’이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다. 쓰레기가 뒹굴던 지저분한 승강장이 깔끔하게 변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지난 1월 28일부터 도담동 싱싱장터~국책연구기관 구간까지 설치된 BRT 승강장 쓰레기통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휴대용 커피컵, 주머니쓰레기 등을 버리는 용도로 쏠쏠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설치 전보다 쓰레기 투기가 대폭 줄면서 승강장 주변도 더욱 깨끗해졌다는 평이다. 한 시민은“승강장에 쓰레기통이 있어 편리하고 주변도 깔끔해 졌다”면서 “쓰레기통도 디자인도 예쁘고 친근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쓰레기통 설치 전(왼쪽)과 후(오른쪽) 모습

당초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는 '5무(無) 도시'라는 컨셉트로 건설되어 쓰레기통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춘희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쓰레기통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5무 도시란 쓰레기통, 전봇대, 담장, 광고 간판, 노상 주차가 없는 도시를 말하는 데, 이를 포기한 셈이다. 깨끗한 거리환경 유지를 위해 쓰레기통 설치가 필요하다는 시민 의견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BRT승강장 쓰레기통 도입에 대한 주민 찬·반 투표에선 4,132명이 참여해 찬성이 72.5%(2,995표)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었고, 반대는 27.5%(1,137표)에 그쳤다.

이후 시는 쓰레기통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쓰레기통은 거리 가구다’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수납가구 모양의 직사각형 쓰레기통을 일부 구간에 설치한 바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일반 승장장을 비롯해 상가 밀집지역 등 쓰레기가 발생하는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쓰레기통 설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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