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2차 관문 넘을까
세종시,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2차 관문 넘을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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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 3월중 예정된 2차 관문 통과 총력전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2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총력전에 나선다. 앞서 1차 관문을 통과한 세종시가 3월중으로 예정된 2차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7일 시청 여민실에서 2033 범시민 추진위를 중심으로 기관·단체장, 축구선수, 학생,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이루고,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실현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인터뷰 영상과 참샘초 여자 축구부 공연을 통해 유치 의지를 다지는 등 32만 세종시민들의 염원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추진위는 결의문에서 "세종시는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시대적 흐름에도 부합하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상징 도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 ▲출산율 1위,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서 풍부한 축구 꿈나무 배후 수요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추진위는 앞으로 시민역량을 모아 축구종합센터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세종시가 세계적인 축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시는 이번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이미 조성된 15만평 규모의 준비된 축구종합센터 부지, 시민의 뜨거운 유치 열기 등을 담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국토발전에도 균형발전이 필요하듯, 축구도 수도권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축구시설과 문화가 필요하다”며 “세종시는 전국 어디에서도 2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고, 대상부지도 바로 개발이 가능해 축구종합센터 설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인 세종시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이자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축구종합센터가 세종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기존 파주 축구종합센터(NFC)의 뒤를 잇는 새로운 축구종합센터(제2NFC)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500억원(국비 500억원·축구협회 500억원·지자체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 2월 착공,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과 시민생활체육시설 등 다목적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소형 스타디움(1000명 수용)을 비롯해 천연잔디구장(10면), 인조잔디구장(2면), 풋살구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 실외시설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실내시설이 들어선다.

협회는 지난달 27일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유치공모 제안서를 낸 24개 지방자치단체 중 12개 지자체를 후보로 발표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경북 경주시, 전북 군산시, 경기 김포시, 경북 상주시, 경기 여주시, 경북 예천군, 경기 용인시, 울산광역시, 경기 이천시, 전북 장수군, 충남 천안시 등이 1차 관문을 넘어섰다.

선정위는 3월 중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2차로 6개 지자체를 선정한 뒤, 현장실사에 들어가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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