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방치 흉물' 조치원읍 교동아파트, 공사 재개된다
'10년 방치 흉물' 조치원읍 교동아파트, 공사 재개된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3.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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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조합, LH 통해 사업추진 결정…연내 재개 가능성 높여
조치원읍 교동아파트 전경

세종시 조치원역 구도심 인근에 흉물로 방치되어 왔던 '교동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10여 년간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방치되면서 각종 문제가 야기된 가운데, 조치원읍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교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16일 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LH에서 사업추진을 맡아 공사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교동아파트는 지난 2004년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07년 7월 착공했지만 공사 시작 1년 6개월 만인 2009년 1월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시공자 변경을 거쳐 한때 공사가 재개됐으나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공사가 중단된 채로 10년이 되어가도록 방치되면서 조합원 재산권 행사 침해는 물론, 도심 미관 저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도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해 지난해 7월 국토부의 제4차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같은해 8월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어 사업 추진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총회에서 사업 재추진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국토부와 세종시, LH, 조합 측과 협의를 거쳐 정비사업 방식이 결정되면 연내 공사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병배 주택과장은 “교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는 조치원역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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