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좋아 노래교실에서 노래를 배우다가 노래로 봉사하러 나선 사람들이 있다. 대전문화예술진흥회봉사단이 그들이다.
가수인 김도연(청자)씨는 이모임의 회장이며 노래선생님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노래교실 제자들과 봉사를 해오다가, 지난해 12월 대전문화예술진흥회를 정식으로 창단했다.
대전시민대학 수강생과 대전 유천동 소재 김도연의 노래교실 수강생들이 주축이 됐다. 그들 중에는 음반을 내고 가수가 된 사람도 여러 명이다. 육군대령, 동장 출신 공무원, 기업체 사장 등 은퇴한 뒤 취미를 겸해 배운 노래가 이제는 봉사활동으로 연결되어 삶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전문화예술진흥회 봉사단원들은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넘게 유천동 소재 섬김요양병원에서 공연을 가졌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분들과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모니카 연주와 꽃타령 노래에 이어 꽃을 나누어주는 등 신나는 노래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대전문화예술진흥회 회원들은 자체적으로 회비를 거두어 공주세종요양병원, 대전섬김요양병원, 해피랜드, 이안요양원, 실버랜드에 노래 봉사를 나가고 있다. 김도연의 노래교실에서 매주 2회 노래 연습을 하며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김도연 회장은 “그동안의 풍부한 사회경력을 가진 분들이 소외된 분들에게 웃음과 용기와 사랑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음악적 달란트를 기부하고 있다”며 “앞으로 버스킹(거리공연)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봉사모임은 노래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연락처 김도연 회장 010-4423-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