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설 연휴 코미디 영화 한편 어때요"
"'극한직업'..설 연휴 코미디 영화 한편 어때요"
  • 강병호
  • 승인 2019.02.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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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호칼럼] 경기 불황 속에 코미디 영화 올 설 연휴 극장가 달군다
침체된 사회 분위기...영화로 웃게 만들려는 제작자들의 의도 들어있어
올해설 연휴 극장가는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코미디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영화 '극한직업' 중의 한 장면

또 다시 찾아온 구정연휴, 이번 겨울은 한파 보다 미세먼지가 더 극성을 피운다. 요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국민들 마음도 어둡다. 해외여행이나 야외활동을 가질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연휴기간 가족들과 극장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제가 너무 좋지 않다. 황금돼지띠의 해가 밝았지만 서민경제는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멀쩡하던 동네 식당이 문을 닫고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하던 상가가 이젠 초저녁에도 썰렁하다. 편의점에서 자주 봤던 알바생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우울한 세태에 어떡해서든지 웃기 위해서인지 이번 설 연휴 영화의 컨셉은 ‘코미디’다.

먼저 치고 나온 영화가 <극한직업>이다. 이병헌 감독, 류승용,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신하균 주연이다.

실적부진으로 해체위기를 맞은 경찰 마약단속반 고반장(류승용)은 국제 마약조직의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마형사(진선규), 장형사(이하늬), 영호(이동휘) 팀원들과 함께 국제조직 아지트로 의심되는 건물 맞은편에서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경찰잠복을 숨기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고 위장창업을 하는데 마형사 (진선규)의 숨겨진 요리본능 때문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고 어이없는 ‘대박’을 치게 된다.

밀려드는 주문으로 수사 본업보다 장사에 빠져들게 되는데...위기의 마약반에 뜻밖의 기회가 굴러들어 온다. <과속스캔들><써니><타짜- 신의손>의 각색 <힘내세요, 병헌씨><스물><바람바람바람> 을 연출한 코미디 언어 마술사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씬 (scene) 마다 웃음을 주는 요소를 넣고 기발한 상황으로 웃기는 한국형 코미디의 전형적인 형식을 보여주는 영화다. 박스 오피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다.

다음으로 <내안의 그놈>이다. 강효진 감독, 박성웅, 라미란, 진영 주연이다. 건물에서 떨어지던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명문대 출신 재벌 기업 엘리트 판수(박성웅)를 우연히 덮치면서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의 스토리다.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딸 현정(이수민)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의 영혼이나 역할이 바뀐다는 점에 있어서 <미쓰 와이프>, <아빠는 딸>, <수상한 그녀>의 계보 잇는 영화다.

<뺑반>은 한준희 감독,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주연이다. 자동차 경주 F1 레이서 출신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하던 경찰청 엘리트 은시연(공효진)은 오히려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누명을 쓰고 한진인 뺑소니 전담반 <뺑반>으로 좌천된다.

하지만 ‘정재철’을 집요하게 쫒던 ‘은시연(공효진)’은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그임을 알고 스펙타클한 레이싱 수사가 시작된다. 로코(로멘틱 코미디) 여왕 ‘공블리’ 공효진의 연기변신 기대되는 작품이다. 전체 스토리는 ‘스릴러’라기 보다 역시 대세인 코미디다.

마지막으로 중국영화 <대폭격>이다 샤오 펑 (萧锋) 감독, 브루스 윌리스, 송승헌, 판빙빙 (范氷氷) , 유엽 (刘烨) 주연이다. 중일전쟁 중 일본군의 5년여 걸친 중경 공중폭격으로 수많은 중국인이 숨졌던 ‘중경 대폭격’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000억 들어간 예산, 한류배우 송승헌 출연, 대륙에서 스캔들을 일으키고 있는 판빙빙 주연 등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이다.

강병호, 중앙대 졸업, 중앙대(MBA), 미국 조지아 대학(MS), 영국 더비대학(Ph.D),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삼성전자 수석 연구원,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초대, 2대 원장, 한류문화진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문위원, 배재대 한류문화산업대학원장, E-mail :bhkangbh@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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