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먹거리 핵심 '자율주행'..올해 변화상은?
세종시 먹거리 핵심 '자율주행'..올해 변화상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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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본격화..BRT도로, 자율주행 실험장 탈바꿈
국내 최초 '자율주행 운행 가이드라인' 마련, 실증연구 개발 및 사업화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 미래차연구센터 설립, 관련 산업 지원
지난달 세종시에서 열린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에 등장한 자율주행버스 모습
2018년 10월 세종시에서 열린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컨퍼런스에 등장한 자율주행버스 모습

올해 세종 BRT도로는 자율주행 실험장으로 탈바꿈한다. 또 세종시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미래차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형민 시 경제산업국장은 24일 2019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올해는 '지속가능한 스마트경제' 실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담은 스마트시티 연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기업환경을 개선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서비스산업 육성과 스마트시티산업 공공인프라 조성

시는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자율주행차 서비스산업을 지역산업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상반기중에는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전략적 실증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BRT 미운행 구간(4~5생활권 집현교차로↔너래지하차도)을 대중교통 중심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 세종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과 국가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교통 환경을 분석하고, 주행 시나리오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세종형 자율주행 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 체계적인 실증연구 개발과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점도 주목된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신도심 중심의 자율주행차 서비스 산업 육성( ~2020년, 1단계)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연구개발(한국교통연구원 주관, 국비 220억) ▲레벨4 자율주행셔틀의 인프라 기술(V2X, 정밀지도, 데이터 처리)별 성능․기능 요구사항, 실증구간 분석 등이 추진된다.

이중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연구개발 실증 대상지 선정으로 8대의 자율주행 버스를 실제로 도입하는 등 자율주행특화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국내외 자율차 관련 기업들이 모여드는 연구개발 거점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판단이다.

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참여하는 세종시 자율차산업 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 제휴‧연합 모임)와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자율적 기술 협력과 사업 모델 개발, 규제 특례 발굴 등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산업 등 스마트시티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역량을 결집한다. 세종테크노파크를 하반기에 설립해 지역혁신기관을 조치원읍에 집적화할 방침이다.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 창업키움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지식재산센터 등이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도시 4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는 미래차연구센터를 설립, 자율주행차 관련 고가의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지역수요 기반 일자리 창출

지역수요에 기반한 일자리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고용률 67%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 기회 확대와 일자리 질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정3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5개 전략, 1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매월 일구하기데이(매월 19일)에는 일자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을 공유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일자리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확대(2018년 5회 → 2019년 12회)하는 등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청년의 취업과 주거 등 실질적인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해 일자리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창업과 기업하기 좋은 지역경제 조성

창업과 기업하기 좋은 지역경제 환경 조성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말 수립한 ‘세종시 혁신창업 활성화 계획’을 통해 ‘혁신창업도시, 세종’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세종창업키움센터 개소(4월), 현재 운영 중인 ‘청년창업 챌린지 랩(2개소, 아름동 싱싱장터)’을 나성동 복합쇼핑몰에 확대(상반기 중 16개소) 설치 등이 핵심이다.

또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지원하는 ‘세종제조 혁신협의회’ 구성 후 연말까지 스마트공장(20개사) 조성 ▲수출전담 코디네이터 지원 ▲정부조달 컨설팅 지원 확대 및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 개최 ▲기업현장 방문 및 기업 CEO와의 간담회 정례화 등도 추진한다.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입지 구축

자족기능 강화와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연서면 일원을 행정수도로서의 자족기능 확보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스마트산업을 발굴하고 기업 입주수요를 확보해 예비타당성조사에 대응하고, 첨단 신소재·부품 등 유치업종 선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북부권에도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제중심지로 육성한다. 전동면 노장리 일원에 로컬푸드 중심의 전동산업단지, 전동면 심중리 일원의 벤처밸리산업단지, 소정면 고등리 일원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노후 산업단지의 고도화 및 시설보강,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 및 개선도 추진한다.

박형민 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에 걸맞게 세종시가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스마트경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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