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여가부·감사원·경찰청도 세종시로 와야"
"중기부·여가부·감사원·경찰청도 세종시로 와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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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행안부 세종시 이전 환영 및 미이전 부처 이전 촉구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을 환영하는 현수막 모습

행정안전부(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을 계기로 미이전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김준식·정준이)는 24일 논평을 통해 "행안부 모든 부서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아직 이전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여성가족부(여가부), 감사원, 경찰청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행안부 세종 이전은 이미 이전한 정부부처의 업무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든 정부부처의 조직과 인원을 계획하는 총괄부서로서, 현재 세종에 이전한 다른 부처와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행안부가 지방자치와 지방재정 등 지방분권을 책임지는 주무부서로서 시대적 과제인 지방분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안부와 지방정부가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지방분권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 대책위는 24일 "아직 이전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가족부, 감사원, 경찰청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감사원 홈페이지 화면

미이전 부처의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책위는 "중기부(대전)와 여가부(서울)는 다른 부처와 업무협의 필요성이 큰 만큼 이전 필요성이 아주 높다"면서 "또 행정부를 감시·감독할 책임이 있는 감사원(서울)과 행정안전부의 외청 경찰청(서울)도 업무의 성격상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정부부처를 혁신하고 이전하는 계획도 담당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에 소재한 미이전 부처의 세종 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행안부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의 중앙행정기능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행안부는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세종시 어진동 KT&G 민간 건물로 이전을 시작한다. 행안부 장·차관실을 비롯한 모든 부서 1179명이 내려온다.

대책위는 거리 곳곳에 "기다리다 목 빠지는지 알았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유" 등 익살스런 문구의 현수막을 통해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을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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