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시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지구촌 시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 김준식
  • 승인 2019.01.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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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칼럼] 스스로 깨우치고 알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그게 바로 창의적 교육

21세기는 지구촌 시대이다. 지구촌(Global Village) 시대란 교통,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구가 하나의 촌락(Village)처럼 가까워 졌을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살아가는 76억 인류가 모두 이웃이고 공동운명체가 되였다는 뜻이다.

21세기는 인공지능(AI)과 로봇노동 등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이다. 지식은 인공지능(AI)이 대신하고 노동은 로봇이 대신 해 줌으로서 사람들이 해야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직업이 거의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 결과를 보면 현재 한국의 직업 398개 중 84.7%는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한다.

이는 현재의 직업군 중 84.7%가 우리 아이들 시대에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잘못하면 우리는 지금 미래에 있지도 않을 직업을 현재 우리 아이들의 장래 희망직업으로 기대하면서 허공을 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흔히 교육학자들은 ‘우리는 21세기에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20세기 방식으로 교육하고 있다’라고 한다. 그러면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미래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은 21세기 교육은 영역과 분야를 뛰어 넘는 '통합과 융합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과학과 인문학, 인간과 기술, 자연과 인간 등 모든 분야들을 네트워크 방식으로 통합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창의력 교육의 핵심은 답을 가르쳐 주는 주지주의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답을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프로젝트 방식의 교육'이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1세기 교육은 '학벌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엘빈 토플러는 인문, 교양, 인성, 예절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육학자 폴킴은 21세기 미래 교육은 상상력과 자율성을 키우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하면서 구체적으로는 독해, 작문, 철학, 역사학, 수사학, 수학, 미술, 음악, 라틴어 등 18세기 이전 교육으로 돌아가야 한다고까지 주장하였다. 미국의 사회학자 제레미 리프킨도 미래교육은 인공지능과 로봇기계가 할 수 없는 창의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공교롭게도 2500년 전 공자(孔子)도 제자들의 교육목표를 군자불기(君子不器), 도(道)의 수호, 문화 계승, 이상 실현으로 정하고 세부 교육 내용을 예의범절(관계의 기술), 음악(감성), 활쏘기와 말 타기(스포츠), 글쓰기(작문), 셈하기(수학)로 정하였다. 공자의 교육목표와 교육과목은 현대 미래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의 미래교육 목표와 교육 과목을 꼭 닮았다.

이제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독해, 작문, 철학, 역사학, 수사학, 수학 등의 인문학적 과목과 인성, 미술, 음악, 예절, 예능, 스포츠 등의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해야 할 것이다.

교육 방식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하고 습득해 갈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바로 그런 교육이 창의력 교육이고, 21세기를 살아 갈 우리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이다. 미래 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이 권하는 구체적인 교육방식들은 대개 아래와 같다.

1.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하라. 질문을 많이 하게하고 아이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라.

2. 동 서양의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어 상상력을 키워 주자.

3. 어릴 때는 맘껏 놀게 하고, 예능과 스포츠를 놀이로 생활화 할 수 있게 하라.

4.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고, 책이 제미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라.

5. 못하는 점을 질책하기 보다는 잘하는 점과 개성을 찾아서 칭찬해 주자.

6.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언어, 사람들을 알려 주고 존중하게 하라.

7. 지식보다 지혜를 갖게 하라.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자.

8. 예절을 익혀 주자. 예절은 위, 아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최선의 방법이다.

9. 돈은 노력해야 벌고, 소비는 합리적으로 아껴서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자.

10.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게 하라. 그러면 꿈이 세계와 우주로 커진다.

11. 좋은 청소년 단체, 사회단체 활동을 하게 하라. 학교에서 못 배우는 새로운 세상 을 배우고, 살아가는 지혜를 익혀 갈 수 있다.

12. 여행을 통해 사람, 자연, 역사, 문화들을 체험하게 하라 그러면 시야가 넓어진다.

김준식 세종민주와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세종 매니페스토 네트워크 자문위원, 다문화사회 이해 강사, 아시안 프렌즈 이사, 한국외국어대학 경제학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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