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0년까지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 구축
세종시, 2020년까지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 구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0.04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및 미래차 연구센터 설립..‘자율주행 신산업’ 생태계 조성
BRT도로에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자율차 실증테스트'

세종시가 오는 2020년까지 도심 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미래차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자율차 실증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율주행'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시티 국가산단 등 정부의 중요정책이 추진되는 혁신공간으로서 세종시가 자율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산업..'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기반 구축'

자율차 산업 육성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은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2018년 3월)로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지자체에서 신규로 시행되는 대규모 신산업 육성 사업이다. 기존 혁신도시와 산단 등을 거점으로 종합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신산업에 기업이 모여드는 매력 적인 투자 공간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5-1생활권)가 자율주행특화도시로 계획됨에 따라 ‘자율주행 서비스 신산업’을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산업으로 선정했다.

국가혁신클러스터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121억원(국비 85억, 시비 36억)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도심 특화형 전용공간에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이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또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현장실증 지원, 세종형 자율주행자동차 융복합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도 추진한다.

시는 사업 방향과 전망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차 연구센터 설립 추진..125억원 투입

‘미래차 연구센터’ 설립도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서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미래차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3년까지 장비구축 등에 125억(국비 80억, 시비 45억)을 투입한다.

‘미래차 연구센터’는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쪽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산‧학‧연 개방형 연구 및 제품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장비를 확보하고 전문가를 채용해 기술지도, Open LAB 협의체 구성 등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센터는 기업과 연구소가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모의 시뮬레이터와 초대형 3D프린터, 최신 분석‧검증 장비 등을 확보해 기업들이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BRT도로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아울러 시는 자율차 실증 지원체제를 구축해 자율차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BRT 순환도로에서 자율차 실증테스트를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2019년 정부 예산에 30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BRT 전용 주행로의 첨단교통시스템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주행셔틀 실증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말 기업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실증 연구개발은 BRT 미운행 구간(4~5생활권)을 시작으로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실증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들이 시정3기 핵심공약이자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흐름을 함께한다고 보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발전시켜 수도권과 견줄만한 산업벨트를 중부권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율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국책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율차산업 TF’를 구성, 자율차산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귀현 시 경제산업국장은 "자율주행 서비스산업을 대표산업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세종시의 자족성 확보를 견인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접 도시인 대전ㆍ충북지역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이뤄 충청권 전체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