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배우면서 하겠습니다"
"방송, 배우면서 하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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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성남 세종방송 부사장..."문화에 관심 많아"

   조성남 전 중도일보 주필이 세종방송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방송 일을 천천히 배워가면서 세종시 문화의 초석을 쌓겠다"고 말했다.
“방송 내용을 결정하고 운영에 참여하라는 의미에서 세종방송 부사장 명함을 받았고 세종문화연구소장은 나름대로 별도의 의미가 있습니다.”

1일, 세종방송 부사장 겸 세종문화연구소장으로 조치원읍으로 첫 출근을 한 조성남 세종방송 부사장(58)은 “흰 눈이 함박 내려 이곳으로 오는 도중 기분이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세종시에 와서 ‘세종의 소리’를 맨 먼저 찾았다는 조 부사장은 지난 연말에 ‘중도일보 주필’이라는 직함으로 언론계 생활 34년을 마무리 지었다.

그만의 마무리는 또다른 시작이 되었다. ‘세종방송 부사장’이라는 직함으로 다시 언론인으로서의 신분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는 오랜 문화부 기자 생활을 한 탓에 세종시의 문화 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세종문화연구소장 직함이 앞서 말한 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세종시가 말 그대로 국제적인 도시가 될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문화적인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그걸 세종대왕에서 찾고 싶은 거죠. 조선을 중흥시킨 군주로서 쌓은 많은 업적 가운데 학문과 문화가 두드러졌죠. 그걸 이어 받아 문화도시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세종방송이 언론 고유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거기에 문화적인 희망을 불어넣겠다는 게 조부사장의 말이었다. 1977년에 대전일보에 입사, 1988년 중도일보 복간 멤버로 옮겨 간 그는 신문기자 출신으로서 방송에 대한 이해를 ‘배우면서 일을 하겠다’는 말로 설명했다.

그는 “방송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실무적인 내용을 배워가면서 익히겠다” 며 “방송도 언론이니까 공익적 기능을 다하면서 지역 뉴스를 주요 컨텐츠로 다루도록 방향을 설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부사장은 세종시가 추구하는 국제 도시로써의 성격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에다 글로벌한 세종시가 되도록 방송인으로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펜 대신 마이크를 잡는 데 따른 부담감과 관련, 그는 “문화원장, 중도일보 주필로서 각종 강의와 세미나 참석한 경험이 스피치에 문외한이 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며 “천천히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방송은 2월 한달 동안 개국 준비를 하고 오는 3월 9일 조치원읍 서창리 세종빌딩에서 첫 전파를 내보낸다. (연락처) 019-48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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