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득표율 당선자’ 세종시에서 나왔다
‘전국 최고 득표율 당선자’ 세종시에서 나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15 13:2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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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 민주당 상병헌 당선자 87.39% 지지 얻어 전국 최고 득표율 영예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세종시의원 당선자

세종시의원 선거 제10선거구(아름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상병헌(51) 후보가 6.13 지방선거 '전국 최고 득표율'의 영예를 차지했다.

상 당선자는 개표결과 무려 87.39%(9,472표)의 압도적 지지율로 12.60%(1,366표)에 그친 자유한국당 최석(39)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광역의원 중 최고이자, 전국 최고 득표율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 등 호남권이 아닌, 세종에서 이 같은 지지율이 나왔다는 점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세종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층 유입이 지속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선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가 71.30%의 지지를 받아 전국 광역단체장 중 세 번째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신도시 지역에 출마한 시의원 후보들 역시 다수가 60~70%대 득표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지지를 기반으로 16개 시의원 전 지역구를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심엔 아름동이 있었다.

상 당선자는 당선증 교부를 앞둔 15일 오전 <세종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지지율로 밀어주셔서 책임감과 무게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시민들 요구에 부응하고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건설되는 도시인만큼 지방분권 상징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상 당선자가 꼽은 높은 득표율의 이유는 '소통'이었다.

그는 "아름동에 3~4년 거주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및 보장협의체, 오가낭뜰근린공원 체육시설 확충 문제, 생활안전협의회, 입주자대표 회장단 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과 교류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름동이 상대적으로 교통, 교육여건이 소외되어 있다보니, 열악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욕구가 표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거운동 기간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 실천 약속도 분명히 했다.

상 당선자는 "아름동 교통사각지대의 문제 해결과 함께, 무산된 보행터널 문제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겠다"며 "또 과대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교육청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싹쓸이로 인한 시의회의 견제·균형 상실 우려에 대해선 "싹쓸이 또한 주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같은 당이라고 해서 기계처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논쟁과 토론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상병헌 당선자는 국민대 법대를 졸업해 민주당 세종시당 조직국장 및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를 지냈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에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자가 84.07%로 최고 득표율을, 226개 기초단체장 중에선 김준성 영광군수 당선자가 85.02%으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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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018-06-30 00:05:58
전국최다 득표율 세종시에서 나오다니
상병헌 당선인 축하드립니다
시민들의 탁월한 선택 잊지 마시고 기대에부응하는 의정 기대학니다

금남인 2018-06-21 10:05:05
와~~~전국최다득표 축하드립니다.
저희를 대신해 열심히 해 주실꺼죠?
말과 행동 실천하는 의원님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세종사랑 2018-06-20 01:07:11
축하드립니다.^^
어떤 이유로든 최고득표율은 의원님의 노력입니다.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한당체제로 우려에 목소리도 높지만 시민들의준엄한 선택이니만큼 견제와 균형 잃지마시고 시민들의 의사를반영한 논쟁과 토론의 의정활동 세종시를 이끌어가실 모든의원님들께 바람가져봅니다.화이팅!!~♡

세종시민 2018-06-18 11:19:03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너무 자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이라는 이름값과 상대후보의 인지도를 고려해 본다면 결과는 예측된 거 잖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