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부모 지지’, 최교진 재선 가도 ‘탄력’
‘세종시 학부모 지지’, 최교진 재선 가도 ‘탄력’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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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학부모 1,543명 지지선언 합류, 향후 선거판도에 적잖은 영향 미칠 전망
   세종시 학부모 1,543명이 4일 최교진<오른쪽> 세종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은 학부모들이 지지선언 명단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최교진 캠프 제공>

세종시 학부모 1,543명(대표 윤현희)이 4일 최교진(64) 세종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교육현장 여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교육감 선거에서 이날 학부모 지지선언은 향후 선거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의 재선 가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학부모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학생 중심 교육정책과 실천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최 교육감의 철학과 열정을 확인했다”며 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현희 학부모 대표는 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1,543명의 이름을 기명한 서명서를 전달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그간 최 후보가 지난 4년간 펼쳐왔던 정책들을 열거하고 높이 평가한 뒤, 최 후보의 교육철학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 위주 교육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세종시 학부모 1,543명이 최교진 세종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교진 캠프 제공>

특히 전과 전력을 부각시키는 일부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에 대한 쓴소리도 날렸다.

윤 대표는 "정의롭고 뚜렷한 역사의식을 가진 최 후보는 군사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갇히고 교육적폐를 없애는 과정에서 교직에서 쫓겨나 전과가 생겼다"면서 "이후 민주정부 때 명예회복이 됐고, 그 후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최 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임한 동안 세종의 학교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어우러져 배움과 성장을 도모하는 삶의 터전이었다"며 "이러한 학교문화가 지속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최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학부모 지지자들은 보람고에서 교육청까지 약 500여미터를 이어 달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최 후보는 지지자 명단을 전달받아 펼쳐보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가 최교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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