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송명석 후보 지지선언' 가짜뉴스일까
'오광록, 송명석 후보 지지선언' 가짜뉴스일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6.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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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 측 보도자료 배포 이후 최태호 후보 캠프, "사실이 아니더라" 주장
   송명석 세종시 교육감 후보는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이 자신을 지지선언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의 송명석 세종시교육감 후보 지지선언을 두고 최태호 캠프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끈해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후보는 30일 오 전교육감이 29일 세종시내 모처에서 자신을 만나 지지 의사를 밝히고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는 보도 자료를 냈다.

이는 이날 오전 이뤄진 최태호·정원희 후보 단일화에 맞서기 위한 발표로 다분히 선언적이면서 정치적인 수사가 있는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최태호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세종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알아보니 사실이 아니더라”며 항의했다.

이에 31일 밤 10시 송명석 후보와 통화를 하고 1일 오전 9시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오 전 교육감과 송 후보는 29일 세종시 한 추어탕집에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오 전교육감이 송 후보를 격려하고 지지를 선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 전 교육감은 “만난 것도 사실이고 선거가 처음이니 열심히 하라”며 격려한 뒤 “‘도와줄 일이 있으면 도와 주겠다’고 정확하게 지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주고 11년 후배인 송 후보와 지난 선거에서 있었던 앙금을 풀고 최태호 후보에 대한 평가도 전하는 등 그동안 선거를 하면서 경험했던 얘기를 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 후보도 “몇 차례에 걸쳐 오 전 교육감 측근과 연락을 취해 지지선언을 이끌어 낸 게 사실”이라며 “다만 고문직이라는 직책은 명확하게 단정짓지는 않았지만 지지를 하면 고문으로 추대하는 통상의 예를 따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인은 "일부 후보들의 타 후보 깎아내리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며 "타 후보 보도에 신경쓸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후보를 하나라도 더 홍보하는 게 낫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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