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희 사퇴하고 최태호 지지선언
정원희 사퇴하고 최태호 지지선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29 09: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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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보수 후보 단일화 성사,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듯
   정원희<왼쪽>, 최태호 후보가 29일 세종시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2보: 오후3시] 세종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최태호(58) 후보, 정원희(62) 후보가 ‘보수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뤄냈다. 선거를 불과 15일 앞두고서다.

정원희 후보는 29일 오후 2시 30분 최태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최태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보수권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28일 단일화에 대한 물밑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세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최태호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는 설명. 두 후보가 추구하는 정책들은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평가다.

정원희 후보는 "세종교육이 이대로 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참담할 것이란 판단에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며 "그간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 살신성인 정신으로 백의종군해 최 후보 당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태호 후보는 "정 후보와 저는 지향하는 정책이 비슷하다"며 "세종교육을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신 정 후보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향후 세종선관위에 사퇴 절차를 밟은 후 최태호 후보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최 후보는 정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세종교육감 선거전은 범진보권으로 분류되는 최교진(64) 후보, 송명석(55) 후보에 맞서 보수권 최태호(58) 후보 간 3파전으로 재편됐다. 이번 단일화로 선거전 판세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태호 후보는 30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1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1보: 오전9시 20분]보수 성향의 정원희(62)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최태호(58)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보수 성향의 정원희<왼쪽>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최태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의 뜻을 밝혔다.

선거를 15일 앞두고 보수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된 셈이다. 4명의 후보가 팽팽히 맞서면서 접전을 보였던 선거전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정 후보는 29일 <세종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시민들의 후보 단일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세종교육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양보의 리더쉽을 발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시민과 학부모들 모두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최태호 후보에게 힘을 실어 세종교육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교육감이 추진하는 고교평준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사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30일경 성명서를 통해 사퇴의 변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정 후보는 지난 28일 최태호 후보와 만나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는 추구하는 정책면에서 상당부분 결을 같이하고 있다.

최 교수는 앞서 26일 열린 정 후보의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단일화 여지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여 와 관심을 끌어왔다.

정 후보의 사퇴로 세종교육감 선거전은 예측불허의 판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선거를 2주일여 앞두고 범보수권 '최태호 후보'에 맞서 범진보권의 '송명석(55)·최교진(64) 후보'가 대결하는 구도로 급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몇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최태호 후보와 정원희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현 교육감인 최교진 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19일 세종시민 805명을 대상으로 세종시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최교진 후보가 28.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최태호 후보(23.6%), 정원희 후보(7.5%), 송명석 후보(6.5%) 순으로 나타났다.

최태호-정원희 두 후보의 지지도를 합하면 31.1%에 달해, 1위 최교진 후보와 엇비슷한 수치까지 올라간다. 물론 정 후보의 지지도를 100% 가져온다는 전제하에서다.

다만, 최교진 후보가 최태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린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단일화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충청뉴스’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세종시 교육감 후보 적합도’ 결과에선 최교진 후보가 36.2%로 1위를 차지해 최태호 후보(20.4%)를 큰 차이로 제쳤다. 송명석 후보 6.1%, 정원희 후보 6.1%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nesdc.go.kr/ 참조)

이 조사에선 최태호-정원희 후보 적합도를 합해도 최교진 후보와는 10%가량 차이나는 셈이다.

관건은 최태호 후보가 정원희 후보의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 안을 수 있느냐다.

어찌됐든 갑작스런 보수권 단일화에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교진 후보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최교진-송명석 후보간 범진보권 단일화가 이뤄질 지 여부에도 촉각이 쏠리는 대목이다.

   26일 정원희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최태호 후보<가운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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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초학부모 2018-05-29 18:14:35
최교진은 무늬만 진보지
내용은 보수보다 더보수같다..

교육을바로잡자 2018-05-29 16:29:51
정원희후보 의 통큰결단에 경의를표합니다 올바른
선택으로 세종교육을 바로세웁시다 최태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