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석-정원희 세종교육감 후보, 주말 ‘세대결’
송명석-정원희 세종교육감 후보, 주말 ‘세대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5.26 21: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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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개소식 열고 지지층 결집 나서, 선거전 '열기'
   송명석<왼쪽>·정원희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26일 한 시간 간격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대결에 나섰다.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송명석(55)·정원희(62) 후보가 26일 한 시간 간격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대결에 나섰다.

지난 24~25일 본 후보 등록으로 선거전이 4파전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선거운동이 한층 열기를 뿜어내는 모양새다.

송명석 “무너진 세종교육 혁신하는 주춧돌 될 것”

포문은 송명석 후보가 열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어진동에서 선대위원들과 은사, 지지자, 시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송 후보는 "무너진 세종교육을 혁신하는 주춧돌이 되겠다"며 '세종교육 혁명'을 선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종교육은 현재 학력저하와 과밀학급, 그리고 학군의 편중과 치우친 교육정책으로 무너지고 있고, 우수 학생들이 타지로 떠나고 있다"며 "30여년 교육현장을 지킨 장본인으로서 교육을 혁명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입시교육에 찌들어 경쟁에 노출된 학생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입시와 경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며 "교사 역시 신바람 나는 교실 수업을 위해 업무를 해방시키고 제대로 된 수석교사제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명석 세종교육감 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해란씨<오른쪽>를 총괄선대본부장에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교육 정상화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교육적폐 척결 등 3대 핵심공약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세종시 교육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교육정책을 바로 세우겠다"며 "학생들의 꿈과 개성을 살리고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의 고교 시절 은사인 이문하 전 교사는 "송 후보는 교육현장에 밀착해 온몸을 불사를 수 있는 교육감 후보자라고 생각한다"며 "실업계 학교부터 인문계 고교, 과학고, 대학교 교수까지 두루 섭렵하고 이념적 진영논리를 극복할 교육수장이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송 후보는 선대위총괄본부장에 정종원씨와 현해란씨를 위촉했다.

정원희 “고교평준화 폐지, 자유학기제 손질”

정원희 후보도 곧바로 맞불을 놨다. 정 후보는 오후 3시 도담동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종교육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세종교육을 국제화, 세계화시켜 학생들의 성적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4년간 세종의 학생들의 학력은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 4년 더 지속된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 세종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고교평준화'와 '자유학기제'를 꼽았다.

그는 "유능한 학생을 평범한 사람으로 만드는 4~50년 묵은 낡은 평준화교육으로는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지 못한다"며 "세계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평준화 교육을 폐지하고 경쟁체제로 가서 ‘세계와 경쟁하는 세종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학기(년)제 역시 학력저하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규정된 수업을 100% 소화하고 진로, 체험학습 등은 방과 후 혹은 격주 토요일, 방학을 활용해 진행하는 방향으로 보완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희 세종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3시 도담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도시 과밀·과대학급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폐교된 옛 금호중학교에 중학교를 존치시켜 3,4생활권의 중학교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면 지역에 사립초등학교를 신설해 신도시 학생을 분산시켜 초등하교 학급 과밀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준비로 교육혁신을 이뤄 세계와 경쟁하는 세종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세종의 아이들을 세계적인 리더로 육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24~25일 본 후보 등록과 함께 송명석(55) 세종교육연구소장, 정원희(62) 세종미래교육연구소장, 최교진(64) 현 교육감, 최태호(58) 중부대 교수 등 4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최교진 후보는 지난 19일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을 결집시켰고, 최태호 후보는 오는 30일 나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마지막으로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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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8-05-28 09:46:58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것으로 내세웁시다.
학생 개별 맞춤 대안학교나 세종시에 사립초등학교는 가능한 일인가요?

정광태 2018-05-28 07:30:30
음주면허 치소자 보단 송후보가 훨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