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토목’ vs ‘이벤트’ 전문가, 누가 종촌동 일꾼?
‘건설·토목’ vs ‘이벤트’ 전문가, 누가 종촌동 일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4.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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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1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 임운근-임채성, 정치신인간 불꽃 튀는 승부 촉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지난 16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데 이어 28~29일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경선이 실시되는 선거구는 모두 8곳.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후보자들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임운근<왼쪽>, 임채성 예비후보가 제11선거구 종촌동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건설·토목' 전문가냐, '이벤트' 전문가냐.

제11선거구 종촌동(종촌 1통, 8~9통, 11~16통, 21통)의 민주당 임운근(57), 임채성(32) 예비후보는 그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 영역을 개척한 정치신인 간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임운근 예비후보는 30여년간 건축・토목 분야 실무를 맡아온 건설 분야 전문가로 현재 '(주)대청개발'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반면 임채성 예비후보는 '신나는 이벤트'를 창립, 영유아 교육·운동회·발표회 등 행사 분야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이름을 알려온 인물이다.

두 후보 모두 처음 정치에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하지만 특색 있는 경력만큼이나 자신이 내세우는 장점, 공약 또한 색깔을 띠고 있어 이채롭다.

임운근 후보는 건설 분야 경험을 최대한 살려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세종시는 녹지비율이 전국최고인 51%를 자랑하고 있지만, 신도시에선 자연환경을 누리기 어렵다"며 "도심과 주변지역의 난개발을 막는 조례를 제정하고 주차장·교통단속카메라 설치·공원 활성화 등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채성 후보는 그간 소통과 공감의 장점을 살려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그는 "교통·문화예술·주민복지·교육 등에 힘쓰겠다"며 "특히 시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센터 및 공원 내 공지를 활용해 문화, 공연,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단 유∙불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되는 경선에서 본선진출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임운근, 임채성 예비후보자에 대한 경선은 29일 오전 9시~오후 6시 도담동 싱싱장터 싱싱문화관(보듬6로 16)에서 펼쳐진다. 행복도시 권리당원 총 2081명이 투표하게 된다.

일문일답을 통해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

▲임운근: "연기군 남면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세종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지켜보면서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왔다. 세종의 과거인 원주민과, 현재이자 미래인 이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 보려한다. 오랜 기간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조손가정 및 청소년가장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또, 법사랑 범죄예방위원 때에는 보호관찰대상 비행청소년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비행으로부터 벗어나게 선도하기도 했다. 지난 봉사경험을 통해 봉사의 참된 가치를 시정에 실현하고자 한다."

▲임채성: "2012년 세종시로 전입한 후 많은 영유아, 청소년들, 부모님들을 만났고 주변의 상인들과 공무원, 많은 선생님들과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세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각자 그들이 갖고 있는 삶의 고충과 이야기를 들으며 젊은 도시! 희망이 넘치는 세종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늘 생각하고 고민해 왔고 그러한 고민들은 삶의 동기가 되었다. 많은 분들께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이제는 세종시를 위해 봉사하고 일하는 멋진 청년일꾼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임운근 예비후보
   임채성 예비후보

 

- 본인의 최대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채성: "‘소통’과 ‘공감’이다. ‘신나는 이벤트’를 창립해 영유아 교육, 운동회, 발표회 등 세종시 아이들의 입장에서 항상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 지역 내 영유아 기관의 장들과 선생님들의 호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그동안의 아파트행사, 마을행사, 기업행사 등을 기획하며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며 그들의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세종시 선거대책본부 조직특보로 일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내부 조직을 살뜰히 챙기면서 당내 입지를 다졌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더불어민주당 대표 1급 포상도 수여받았다.

▲임운근: "30여 년간 건축・토목공사 실무 경험이다.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세종시 도시발전의 난개발을 억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세종시는 녹지비율이 전국최고인 51%를 자랑하고 있지만, 도심지는 행정중심의 도시개발과 주거지역 건설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는 자연환경을 누리기 어려운 도시로 바뀌어가고 있다. 따라서 도심과 주변지역의 난개발을 막는 조례를 제정하는데 노력하겠다. 또한 세종시 전신인 연기군 향토인으로서, 세종시 변화의 전후를 알고 있는 산증인으로,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매개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본다."

- 선거에 임하는 ‘캐치프레이즈’는?

▲임운근: "은근하게 일 잘하는 종촌동 으뜸일꾼! 으뜸의원!으로 정했다."

▲임채성: "세종시를 세종시답게!로 정했다. 행복도시 평균연령 31.8세, 세종시 평균연령 36.7세의 젊고 활기찬 이 도시는 젊은 감각과 스마트한 접근이 필요하다. 젊은 도시 세종을 젊은 일꾼의 패기로 일구고 다져 희망찬 내일을 만들겠다."

- 지역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 및 해법은 무엇인가?

▲임채성: "교통문제 출근시간 교통체증을 해소해야 한다. 또 종촌동은 공영주차타워와 도움3로 상권의 차량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불편하다.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 주민복지 및 교육인프라도 미흡하다."

▲임운근: "주차장 부족으로 상가 활성화가 되지 않고, 도로변 무단주차로 도심의 환경이 쾌적하지 못하다. 종촌동 유휴부지가 없지만 다각적인 검토로 반드시 해결하겠다. 아파트 하자분쟁 또한 해결하겠다."

- 대표공약 5가지를 꼽는다면?

▲임운근: "▲종촌동 상가 활성화 및 제천에 주차장 추가 설치 ▲제천에 생활체육 공간 확보 ▲아파트(10, 11, 12단지) 주변 자연림 수목 갱신해 공원 활성화 ▲종촌동 1, 5, 7, 9단지 지역 교통 과속단속카메라 추가 설치 ▲청소년(자유학년제와 공휴일) 심신단련 프로그램 개발 ▲AR 증강현실 이용한 체육활동 프로그램 보급 시범사업 등이다."

▲임채성: "▲확실한 미세먼지 대책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 도입 추진 ▲시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 확보 ▲주민참여 프로그램 지원 확대 ▲민간, 기업, 학생간 교육인프라 구축 등이다."

   임채성 예비후보
   임운근 예비후보

 

- 현재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임채성: "많은 세종시민은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지적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센터 및 공원 내 공지를 활용해 문화, 공연,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

▲임운근: "현재 세종시는 도∙농간 격차가 심화되어있는 상황이다. 도∙농간 개발격차를 줄이기 위해 주변지역에도 문화적 인프라를 갖추어 주어야 한다. 특히 교육환경을 신도시 이상 가는 수준으로 개선함으로써 주변지역에도 사람이 모이고, 자연환경을 벗 삼아 살기 좋은 균형도시로 개발해야 한다."

- 의원이 된다면 앞으로 어떠한 의정활동을 하겠는가.

▲임운근: "출산율 최고의 도시에 걸맞는 영유아지원책 등을 뚝심 있게 해결하겠다. 시청 및 산하기관 공무원들과 협업을 통해 세종을 균형발전 도시로 만들고, 시민과의 화합과 소통에 최우선 역점 의정활동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지역민과 상시 대화채널을 가동해 시민의견을 담아내겠다."

▲임채성: "주민들과 늘 소통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공감하겠다. 또 곧은 마음으로 깨끗하게 일하고 청탁이나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다.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절실한 심정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 시정업무에 대한 견제와 시의 실정에 따른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조례를 개정하겠다."

- 시민들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린다.

▲임채성: "저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아내의 남편, 세종시의 한 일원으로서, 나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멋진 청년 예비 정치인으로서 이번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임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긍정적인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생각하고 겸손하게 행동하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 하여 행복 도시 세종, 행복 종촌동을 일구기 위해 열심히 뛸 준비가 되어있다. 리더는 공감과 소통으로 주민과 의견을 교류하고 대화하며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변화시켜 나가려는 자여야 한다. 종촌동의 청년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임운근: "언제나 시민을 우선적으로 섬기는 마음과 대의의 명분이 있는 뜻에 따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항상 시민과 같은 눈높이와 낮은 자세로 그 누구와도 소통하며 세종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앞장서겠다."

▲임운근 예비후보☞ [약력] (주)대청개발 대표, (현)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 공동대표, (전)더불어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선거대책위원회 생활체육인육성특별위원장 [학력]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석사과정 경영정보 전공 졸업(경영학석사)

▲임채성 예비후보☞ [약력] 신나는 유아체육 대표, (현)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전)19대 대통령선거 후보문재인 조직특보 [학력] 충남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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