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이 정권 심판하자"
"4.11 총선에서 이 정권 심판하자"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2.01.29 19:54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치원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 기념식

   국가균형발전 선포 8주년 기념식이 연기 문화예술회관에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 균형발전 선언 8주년 기념행사가 29일 오후 2시 충남 연기군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노무현 재단 주최로 열렸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유한식 연기군수 등 관계자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오는 7월 1일자로 세종특별 자치시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조치원에서 개최됐다.

김은경 전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8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한 선포 기념식을 공식 출범을 앞둔 세종시에서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며 “이명박 정부는 퇴행적이며 균형발전에 의지가 없는 정부인 만큼 지역 간 불균형을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가 균형발전과 동반성장

   인사말 하는 참석자들, 위에서 부터 문재인 이사장, 한명숙 대표, 안희정 지사
을 폐기처분해 수도권 과밀화는 심화되면서 지역은 황폐화되었다고 지적하고 “행복도시를 훌륭하게 조성하여 변화와 희망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문 이사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 노무현 전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 의지가 담긴 영상물을 감상했다. 약 5분여에 걸친 영상물에는 노 전대통령이 수도권 과밀화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균형발전과 동반 성장 등 재임 시 추진했던 국정핵심과제를 실천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 들 어있었다. 영상물을 보는 동안 “두 눈을 부릅뜨고 균형발전을 지킵시다”라는 노 전대통령의 호소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김은영 사회자는 노전대통령의 호소로 대미를 장식한 영상이 마치자 마자 “동영상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부탁하는 노 전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말해 장내는 다시 한 번 박수 속에 빠져들었다.

두 번째 축사를 한 최병선 한국미래발전 연구원 이사장은 “국가 균형발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 세종시가 들어서기까지 두 번에 걸친 헌법 소원과 원안 수정 등 기득권에 막혀 자칫 구호에 그칠 뻔 했다”며 그간의 사정을 얘기했다. 특히 그는 “세종시 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 정부에서 균형발전을 사라져 버렸다” 며 “끊어져 가는 균형발전의 맥을 잇고 선진 국가 건설을 위해 힘을 모으자”라고 당부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충청권이 민주 정부 10년을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기 때문에 세종시가 태어나게 됐다” 며 “이명박 정부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서 제도로 까지 만들어 놓은 참여정부의 고유한 가치를 무너뜨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1%의 상류층을 위해 99%의 서민층에게 고통을 가져다 주는 이 정부를 오는 4월 11일 총선에서 심판을 하고 빼앗겼던 정권을 찾아오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네 번째로 축사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울은 미어터지는 반면 지방은 텅 비어 있어 그걸 해결해야 하는 건 상식”이라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역량이 이 시대를 새롭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충남에 위치한 것과 관련, “충남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충남도의 땅을 떼어주었다” 며 “충남도내 산업간,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도지사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 이어 개그 맨 노정렬씨의 진행으로 ‘2012년 출범현장을 가다! 토크 앤더 시티, 세종’이 진행되었다. 문재인 이사장과 안희정 지사, 정현태 남해군수가 참여한 토크 쇼에서는 4대강 사업, 지방 홀대 문제 등 이명박 정부의 국정을 민주 통합당 시각에서 비판했다. 노정렬 사회자는 중간 중간 이명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참석자들은 웃음을 자아냈으며 재미와 내용, 그리고 흥미 진진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 도중 배경으로 마련된 대형 화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여하는 ‘4인 트윗 톡톡’이라는 프로그램이 비쳐져 트위터에서 국민들과 대화 내용을 보여주었다. 이 프로그램은 시사인 기자이자 파워 블로그 ‘독설 닷컴’을 운영하는 고재열 기자가 맡았다.

   행사장 입구에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국정 핵심가치였던 균형발전을 기리는 프랑카드가 노랑풍선과 함께 걸려있었다.
이날 온, 오프에 걸친 토크 쇼는 주최 측의 일방적인 행사 진행에서 탈피한 국민과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이어서 기념행사 후 까지 참석자들이 남아 함께 웃으면서 즐기는 행사가 되었다.

한편, 이날 연기 문화예술회관 입구에는 충남 금산 소재 중부대 관계자들이 나와 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프랑카드를 들고 관계자들에게 호소하는가 하면 세종시 균형발전 위원들도 스피커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장과 교육감 예비후보들도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스톤 2012-01-30 13:28:12
민주당도 정권 잡으면
필요한 자금 얻으러 대기업 문앞을
기웃거릴가요...?
그러면 서민들 전부 죽는데....
제발 민심을 귀동냥하는 초지일관의 정당이 되기를...

세종인 2012-01-30 12:17:50
나중에후회하지말고 선거똑바로 잘해서
유권자의힘을 보여줍시다

김이영 2012-01-30 11:06:50
서민들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서민들을위한 정치를 해주어야합니다
과연민주당은 잘할수잇을지>?